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석동 "금융수수료, 탐욕문제 아니다"

기사입력 : 2011년10월29일 13:24

최종수정 : 2011년10월30일 18:49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8일 은행과 신용카드사 등의 수수료 수입을 금융권의 '탐욕'으로 보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포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수수료를 두고 무조건 '비싸지 않느냐, 탐욕이다'는 식으로 연결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수료는 가격이고, 가격은 시장에서 정해져야 한다"며 "정부가 금융권에 요구하는 건 수수료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결정되도록 계속 리뷰(검토)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급결제망은 사회적 인프라로, 카드사와 은행들이 정부의 인가를 받아 과점적으로 소유·운용해 얻는 것"이라며 "사회적 인프라를 많은 국민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또 적정한 비용을 부담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기본 틀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 스스로 철저히 수수료의 원가를 계산해 적정수익률이 보장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자율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융회사의 수익원 다변화와 경영의 투명성, 금융 본연의 기능 강화 그리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공헌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수수료는 손쉽게 얻는 수익이라는 인식이 있다. 좀 더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달라는 점과 중소기업 서민 대출 그리고 소비자보호 등 금융 본연의 기능을 잘 해 달라. 나아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월가시위를 따라 금융권을 비판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방시위는 반금융자본의 정서가 있는 월가시위와 근본이 다르다"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때 임금을 동결·삭감했고, 수많은 인력이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권의 고배당 논란과 관련해서도 "배당성향이 미국과 영국은 60%를 웃도는 반면 국내 금융지주사는 20% 미만"이라며 "국내 금융회사는 실물경제에 기여하는 지원 역할도 상당히 했고, 평균 CEO 연봉 수준도 낮으며 주주구성에 일반인이 많아 소유 형태도 미국과 다르다"며 월가시위에 편승해 덮어놓고 금융권을 비판할 일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경제 전망과 은행산업 환경변화'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 말미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한 고비는 넘어섰지만 갈 길이 멀다"며 위기 인식을 당부했다.

그는 "환율 금리 재정 등 거시정책 중 유로존은 환율과 금리정책이 마비된 상황이고 재정만 쏟아부어 위험해진 상황"이라면서, 이른바 'PIIGS'라 불리는 남유럽 국가의 국채만기가 내년부터 1000~2000억 달러 수준으로 계속 돌아오는데 유럽국가들은 서로 서로 돌려막기를 하는 상황이라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8년 금융 위기가 금융 부실이 문제였고 진앙이 미국이라 스스로 해결해 가는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확장재정정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실물 위기인데다 위기 해결 주체가 없고 재정 여력이 없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경우 당국이 금융안정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어 부실저축은행 정리,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신용카드시장 건전화, 증권부문 신용 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유동성 확보 등 많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