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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HTC , 애플과의 격차 좁힐 호기

기사입력 : 2011년10월06일 06:30

최종수정 : 2011년10월06일 09:00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애플이 4일 공개한 아이폰4 후속제품인 아이폰 4S에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이 신통치 않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HTC, 노키아 등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애플의 아이폰 4S 모델은 아이폰 4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 스크린이 커지고 부피가 얇아질 것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애플 아이폰의 디자인은 1년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태이다.

타이페이에 소재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C.K. 루는 "아이폰은  더이상 최첨단 제품이 아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조차 안드로이드에 비해 처진다"며 "아이폰 4S 판매는 브랜드 로열티(brand loyalty: 브랜드 충성도)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차세대 아이폰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아이폰 4S 구입을 자제할 것이며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개선된 스펙을 지닌 다른 브랜드를 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업계 컨설팅전문사인 CCS 인사이트의 리서치 헤드 벤 우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출시하지 않기로 한 애플의 결정으로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HTC는 아이폰 5가 출시되기 전까지 고급 핸드폰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힐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아이폰 모델들의 가격을 인하해 계속 판매할 것이라는 애플의 결정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계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하며 저가 핸드폰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4일 아이폰 4 모델의 네트워크 서비스 계약가를 대당 99달러로 파격적으로 낮추었다. 또한 이 보다 구형인 3GS모델은 네트워크 서비스 계약시 무료로 제공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월~6월에 이르는 2분기에 애플이 기록적인 203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반면 삼성전자는 1900만 대, 노키아는 1670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의 주가는 뉴욕시간 오후 1시 21분 현재 0.6% 이상 오른 374.8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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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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