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아등 신흥시장 선점공략나서
[뉴스핌=이은지 기자]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국들을 개척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CJ GLS, 현대로지엠, 동부익스프레스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해외 시장은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이다.
이들 나라들은 선진국들의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내수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펴며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특히 이들 나라들은 풍부한 자원수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이는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물류 기업들에게 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부양 여력이 있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들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는 등 세계 시장 급락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세계교역량 역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내수규모가 큰 나라들과 이들 국가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높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국내 물류기업들도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해외 물류거점을 확대해 자체 물류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국제물류사업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에 법인을 설립, 해외 거점 개발 및 신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 2007년 인도 첸나이에 진출한 이래 2008년 법인을 설립하고 포워딩, 운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8년 상해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대련에서 분공사 설립을 진행 중이다. 중국내 물류사업은 포워딩 사업과 현지 운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2007년부터 진출, 지난해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해 포워딩과 통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국제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법인에서 내륙운송 및 3PL, 국제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로지엠 중국법인은 현재 상해 총공사와 북경, 심천, 남통, 남경, 우시, 포동 등 20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물류시장에서는 동부의 콜카타, 서부의 뭄바이, 남부의 첸나이, 북부의 뉴델리 등 인도 동서남북에 진출해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이 진출해 있다.
CJ GLS도 중국, 동남아 등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설립한 중국 청도 법인은 CJ GLS 최초의 해외 단독 법인이다. 이 외에도 현재 홍콩, 심천, 상해 등 중국에만 4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 1월에는 CJ GLS China HQ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CJ GLS가 진출해 있는 12개국 중 동남아 국가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6개에 달한다. 지난 7월부터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베트남과 인도에서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CJ GLS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인도에 새롭게 법인을 설립했다.
대한통운은 기업들의 생산기지 글로벌화에 발맞춰 중국에 3법인 8지점, 베트남에 3법인 1지점을 세우고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표준화’로 선정하고,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앞으로도 현지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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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