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이제 가전제품에 '스마트'가 보편화 되면서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로보킹'과 '스마트 탱고"로 대표되는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로봇 청소기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설명> LG전자의 '로보킹'(왼쪽), 삼성전자의 '스마트 탱고'(오른쪽) |
기존 로봇 청소기들은 청소 보조기구로 쓰였던 반면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은 원격조정, 실시간 모니터링,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점목돼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양판점 판매 수량 기준 LG전자는 올해 6월까지 시장의 약 6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분기 로보킹 시리즈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후 꾸준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열린 세계가전 전시회 IFA에서도 원격조정과 실시간 촬영이 가능한 '로보킹 트리플아이'를 출시하며 새로운 로봇 청소기 시대를 열고 있다.
◆ LG전자, 이젠 로봇 청소기도 원격조정 시대
LG전자는 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PC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킹 트리플아이'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2011에도 출품했다.
LG전자 C&C사업부 송대현 부사장은 "LG전자의 앞서 가는 스마트 기술로 미래형 가전이 현실화되었다"며 "국내 최초 로봇 청소기 출시한 기술력 바탕으로 기본 기능뿐 아니라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더해 시장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상, 하, 전면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과 천장, 바닥을 감시하는 3개의
카메라와 51개의 상황판단 센서로 최초 주행 시에 집안 공간을 꼼꼼히 분석해 지도로 만든다.
LG유플러스 (LG U+) 인터넷 고객은 PC나 스마트폰으로 지도 상에서 청소구역이나 이동시키고자 하는 지점을 설정해 원격으로 청소기를 조정하고 방향전환해 촬영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1.5미터 이내에서 명령어를 말하면 주행은 물론 정지, 충전, 예약 등 기능을 작동할 수 있고 현재 날씨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이 로보킹 트리플아이' (모델명: VR6180VMNC)를 이달 중순 국내 출시예정이다.
◆ 삼성전자, 두 개의 두뇌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
삼성전자는 2개의 CPU를 장착해 인공지능 로봇의 스마트함을 갖춘 스마트 탱고로 국내 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움직임 센서를 개선해 기존 직각형 대비 방향전환이 쉬운 유선형으로 움직임을 구현, 청소시간이 20% 빨라져 국내 제품 중 최단 시간인 11분 만에 청소를 마친다. (5m*5m, KS기준)
특히 이번 제품은 청소를 위한 스마트센서 기술을 대폭 강화해 청소 범위면적과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했다.
듀얼 CPU를 장착한 스마트탱고는 바닥에 있는 먼지의 양을 측정한 후 먼지가 많은 부분에 한해 터보 모드로 스스로 전환해 강하게 한 번 청소해주고, 다시 일반 모드로 전환하는 스마트 터보기능을 채용해 더욱 깔끔한 바닥 청소를 지원한다.
특히 이 제품은 2개의 CPU와 다양한 최첨단 센서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체의 두께가 세계 최저 수준(79mm)인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해 손이 잘 닿지 않는 소파나 침대 밑 구석까지 접근할 수 있어 숨겨진 먼지까지도 청소해 낼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지금까지의 로봇청소기는 단순한 가사도우미"라며 "청소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스마트 탱고가 더 나은 소비자 생활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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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