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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경쟁에서 샤프가 '어부지리'?

기사입력 : 2011년09월05일 10:51

최종수정 : 2011년09월05일 10:59

- 해외 경쟁사들, 양측 우수한 기술 이용해

[뉴스핌=장순환 기자] 세계 TV 분야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TV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샤프와 필립스 등 글로벌업체들과 각자 동맹을 맺으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신의 기술만 고집하는 사이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어부지리'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1’에서도 두 회사의 자존심 싸움은 이어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의 TV 디바이스 경쟁력에다 소프트웨어·콘텐츠·서비스가 보강되고 있고 삼성 TV 생태계가 공고해지는 만큼 계속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스마트는 기본, 3D는 대세"라며 "올해 각 지역에서 검증된 ‘시네마 3D’ 초대형 이벤트를 이어가면서 2012년 3D TV 세계 1위 달성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TV 세계 1위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TV와 관련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는 'HD 3D 안경 이니셔티브(Full HD 3D Glasses Initiative)'가 수립하는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을 필립스, 샤프 등이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등 글로벌 8개사는 서로 호환될 수 있는 '유니버설 액티브 3D 안경'을 만들어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의 이와 같은 발표한 이틀 뒤 LG전자는 스마트TV에서 샤프, 필립스와 손잡고, 스마트 TV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반격했다. 이에 3사는 스마트 TV에서 모두 구동되는 앱을 제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올 연말에 출시하고 테스트를 위한 베타 버전은 10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샤프와 필립스는 삼성전자의 액티브 3DTV의 3D 안경 기술과 LG전자 스마트 TV의 컨텐츠를 모두 공유하게 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과 LG가 각자의 방식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경쟁하는 사이 해외 경쟁사들은 양측의 우수한 기술을 모두 이용해 결국은 해외 업체들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샤프는 LCD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6 등에 쓰일 LCD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기 위해 샤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기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이 LCD의 대부분을 공급했지만 이를 견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과 LG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해외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기업분석부장은 "물론 샤프등 외국기업에 국내업체들이 이용당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일본등의 업체보다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업체들도 이미 세계적 업체이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기업들에 크게 휘둘리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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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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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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