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혼다, 미국서 차량 재고 바닥... ‘최악의 8월’

기사입력 : 2011년08월17일 13:12

최종수정 : 2011년08월17일 13:16


-재고 부족에 신차 부재 ‘사면초가’
-어코드, ‘국산차 보다 못해’

[뉴스핌=김기락 기자] 혼다의 차량 생산 회복이 지연돼 미국에서 차량 재고가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월은 일본 대지진 이후 혼다의 공급 부족이 최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재고 부족에다 브랜드 이미지 저하, 신차 부재까지 국내외 안팎에서 사면초가다.

17일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닛산과 토요타에 비해 생산 회복이 더뎌 재고 부족으로 미국 판매가 대폭 감소되고 있다.

미국 오토데이터 조사 결과, 지난 달 혼다 미국 판매는 28% 떨어졌으며 재고는 8만4705대다. 현재 혼다 재고량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27일분이다. 특히, CR-V는 23일분이며 시빅 재고량은 18일분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딜러인 플로리다주의 한 판매자는 ‘혼다 차량 재고량이 약 5분의 1로 감소돼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혼다 측은 ‘미국 공장의 생산량은 평상 시 수준까지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딜러에게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인정했다. 부족한 차량 재고 때문에, 공장에서 딜러로 전달되자마자 팔리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반면, 토요타는 17만2542대를 확보해 재고량은 34일분이다. 닛산은 17만4537대로 54일분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 이는 토요타가 생산량 회복을 위해 공장 가동에 속도를 내고, 닛산은 지진 전에 재고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덕이다.

국내에서도 혼다의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3월 대지진 후, 4월 252대, 5월 206대, 6월 217대까지 떨어졌다. 

7월에는 프로모션에 힘입어 303대를 판매했으나, 잇단 리콜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데다 신차 부재까지 겹쳐 부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력 차종인 어코드의 경우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 장착,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통해 만회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대차 등 국산차와 비교될 정도로 많이 팔린 점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된다는 지적이다.

수입차 업계의 정통한 관계자는 “어코드는 지난 2008년부터 출시돼 단일 차종으로는 이미 판매 포화 상태”라며, “특히 쏘나타 등 국산차가 어코드 보다 낫다는 평가로 인해 혼다 딜러들의 속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의 부족한 재고량은 경쟁사의 마케팅 수단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닛산은 혼다 보다 재고량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TV광고를 시작했다.


 

-혼다 신형 시빅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