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회장선출 총회..이번주 후보 윤곽 관심
[뉴스핌=정탁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여전히 차기 회장이 누가될지 윤곽이 나오질 않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두산의 박용현 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는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산의 경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전경련 회장직에 뜻이 없다고 분명히 하기도 했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직접 지시해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며 "박 회장은 여전히 전경련 회장직에 뜻이 없다"고 했다.
GS그룹 관계자도 "전경련 부회장단에 들어간지 2년 밖에 안됐는데 회장을 맡는 것은 맞지 않다"며 허 회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현 회장인 조석래 회장 역시 지난 15일 저녁 경제5단체장 만찬에 참석해 “회장단 중 차기 전경련을 맡을 좋은 분이 많다"며 회장직 고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안이 없을 경우 그 동안의 관례에 따라 회장단중 최연장자가 맡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전경련 회장단중 최 연장자는 1938년생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사진)이다.
정 회장은 수 차례 회장직에 뜻이 없음을 밝혔기 때문에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 회장의 경우 그 동안 본인이 수 차례 ‘70대 회장 불가론’과‘세대교체론’을 공공연히 외쳐온 것이 걸림돌이다.
그런 가운데 내일(17일) 일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 회장을 추대하기 위한 비공식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비공개 사전모임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전회장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뒤 총회 전까지 설득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경련 뿐 아니라 경제단체의 역할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과 함께 우선 자기기업 챙기기에 급급하다 보니 회장직 선출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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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