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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업계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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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변명섭 기자]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사장 이재우)는 임직원과 고객들이 함께하는 기부활동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업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카드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봉사활동, 기부활동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첫번째 '아름人' 도서관을 개관해 어려운 이웃들의 지식 나누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임직원과 고객 함께하는 기부문화 전파에 총력

먼저 카드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지난 2005년부터 금융권 유일의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人'(www.arumin.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기부전용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아름人'에서는 전 영업일 기준으로 전체 모금 누계액 및 각 기부처별로 모금 실적이 매일 표시돼 신한카드 회원들의 기부참여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 특별 모금활동을 수시로 펼치고 있으며 관심있는 기부처를 폭 넓게 조회할 수도 있다. 

또한 열린 시스템을 지향하는 '아름人'은 고객이 기부를 원하는 단체가 등재되어 있지 않으면 등록신청을 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기부 받기를 원하는 단체도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 고객이면 누구나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하여 기부(포인트 기부 또는 카드결제)할 수 있도록 한 아름人 사이트 개설을 계기로 타 기업 및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포인트 기부 사이트와 기능들을 도입하게 됐다.

지난 5월 사이트 개편을 통해 기부방법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다양한 기부처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부처는 크게 10개의 카테고리별로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청소년, 환경, 문화, 동물, 정치, 기타(종교, 국제구호단체 등)로 구성돼 있다.

기부한 포인트에 해당하는 기부금 영수증을 기부처에서 발급하며 이를 연말정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름人' 기부처수는 370개(일반기부처 161개, 정치인 기부처 209개)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올해 포인트 기부 활성화를 위해 연중 테마로 기부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 및 다문화 가정 등 테마별로 2개월씩 고객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12월 현재 독거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모금캠페인으로 테마기부를 진행중이다.

이같은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신한카드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 12월 14일 현재 누적금액 35억 8135만 7165원에 이른다.

아울러 국내유일의 기부전용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는 신판 이용액의 0.5~0.8%를 기부전용 ‘아름포인트’로 적립해주는데 기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독특한 개념의 기부 상품으로 카드 표면에는 회원의 이름이 크게 새겨져 있어 남을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아름다운 사람임을 부각시켜 준다.

임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신한카드 사회공헌의 한 축이다.

매년 4월에서 5월 사이에는 신한금융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축제가 열리는데 임직원과 그 자녀들까지 참여하는 봉사활동의 큰 마당이다. 

2008년부터 본격 실시된 신한금융그룹 자원봉사대축제에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 국제 장애인 휠체어마라톤 대회 후원, 소외계층을 위한 친환경 상자텃밭 보급, 1사1촌 및 지역 봉사단위별 다양한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올해 신한카드 1478명을 비롯, 총 1만 614명의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이 참여했다.

임직원 봉사활동은 이재우 사장이 봉사단장을 맡고 전국 88개의 봉사팀을 조직해 활동을 수행중이다. 신한카드의 봉사활동의 특징은 기부금 지원뿐만 아니라 노력봉사를 적극적으로 병행하여 봉사활동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단위 조직별로 봉사활동 계획에 봉사활동 관련 필요 비용 지원 요청을 등록하면 봉사활동 사무국에서는 내용을 검토해 비용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고객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7년 3월부터 시작된 고객봉사단은 매월 4째주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매월 다른 테마를 정해 실시된다.

독거노인 대상 반찬 만들기, 홍제천 화단 가꾸기, 선풍기 나눔활동, 난방유 지원 활동 등 지역 사회의 필요한 수요를 파악하여 다채로운 테마로 기획됐다.

이같은 행사의 모든 비용은 신한카드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참여하고 있는 참여방법을 몰라 망설이던 고객들도 신한카드에서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줘서 쉽고 편하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직원 모금활동도 활발하다. 모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단위로 신청계좌 수만큼 기부에 참여하는 '사랑의 1계좌'운동과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로 이뤄지며 2008년 5월부터 2009년 12월까지의 모금액 2억 여원을 한국 소아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된 금액은 20명의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로 전달됐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10월 전국 180만 장애인의 복지 증진에 사용해 달라는 뜻으로 장애인복지기금 26억 1200만원을 보건복지부를 통해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지난 2004년부터 7차례에 걸쳐 전달된 총 240억 4100만원의 장애인복지기금은 장애인관련법 제/개정 지원, 장애 대학생 및 청소년 자조 모임 역량 강화, 장애인 관련 학술연구사업, 장애인 정책 개발, UN 장애인 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지원 등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이게 된다.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뜻 깊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신한카드는 업계 리딩 카드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욱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복지기금은 지난 2001년 신한카드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LPG차량 지원사업 및 장애인 등록증 개선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발급한 '장애인 복지카드' 신용판매 취급액의 일부를 적립한 것이다.

신한카드의 '장애인 복지카드'는 장애인 등록증 기능과 함께 신용카드(체크카드) 기능을 겸할 수 있는 카드로 현재 52만 명의 장애인이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등 무임교통 기능, 현금서비스 및 할부 수수료의 20% 감면 청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지난 15일 관악구에 첫번째 '아름人 도서관' 개관식

신한금융지주 류시열 회장(맨 뒷줄 오른쪽 세번째),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맨 뒷줄 오른쪽 첫번째), '아이들과 미래' 송자 이사장(맨 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미성동에 위치한 '참좋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름人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첫번째 '아름人' 도서관을 개관했다.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송자)와 함께 전국규모로 설치할 계획인 도서관 프로젝트는 전국 200여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3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센터당 900권 이상의 도서를 보급하고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쾌적한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게 목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에는 내년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서관 설치 및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전국 88개의 신한카드 ‘아름人 봉사단’에서 해당 지역별로 도서관과 연계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이 비록 작은 규모이긴 해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 나아가 미래를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신한카드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회공헌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서관을 지원받고자 하는 지역아동센터는 내년 1월 중순까지 도서관 홈페이지(www.aruminbook.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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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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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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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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