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월드컵 E조의 네덜란드가 이번 월드컵 첫 자책골과 카윗의 추가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2대0으로 격파했다.
같은 조에서 카메룬과 대결한 일본은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1:0을 기록하며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뒀다.
F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가 고전 끝에 파라과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네덜란드, 대회 첫 자책골로 승부 갈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E조 네덜란드와 덴마크 경기는 대회 첫 자책골에 힘입은 네덜란드가 덴마크에 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과 디르크 카위트(리버풀)의 추가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2-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함께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공격진 로빈 판 페르시(아스날), 베슬러 스네이더르(인터밀란), 라파엘 판 데파르트(레알 마드리드) 등은 네덜란드 공격진들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헛발질을 했다.
오히려 덴마크의 공격진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날), 데니스 로메달(아약스 암스테르담)과 토마스 에네볼센(그로닝겐)이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시몬 부스크 폴센(아제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흐름은 네덜란드로 기울었다.
후반 들어 공세를 거듭하던 네덜란드는 결국 후반 39분 카윗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엘리에로 엘리야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린 뒤 카윗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 일본, 월드컵 원정 첫 승
일본이 아프리카의 강호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꺾으며 남아공 월드컵 첫 승리이자 원정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14일 오후 11시 남아공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펼쳐진 E조 첫 경기에서 전반 39분 혼다 케이스케(츠스카 모스크바)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 월드컵 외에 원정월드컵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5패만 기록했다.
일본은 전반 미드필드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카메룬의 공격을 봉쇄했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리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30분이 지날 때까지 일본이 날린 슛은 겨우 한차례.
하지만 전반 39분 혼다의 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카메룬 진영 오른쪽에서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가 찬 볼은 카메룬 수비수 2명과 오쿠보 요시토(비셀 고베)가 엉켜있던 지점을 넘어 혼다 앞에 떨어졌다.
혼다는 상대 수비수가 붙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카메룬은 후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4분 사무엘 에투가 일본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문전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9분 슈테판 음비아(마르세유)가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 슛이 골대 상단을 때려 추격에 실패했다. 계속된 카메룬의 파상공세도 통하지 않았다. 이후 일본은 더욱 수비력을 두텁게 했고 경기는 1-0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1-1 힘겨운 무승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맞아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F조 경기에서 후반 18분 데 로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수중전이 펼쳐진 가운데 두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9분 파라과이가 경기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안토닌 알카라스(뷔뤼헤)가 머리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에서 토레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알카라스가 이탈리아 수비사이로 뛰어 오르면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골키퍼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에서 페데리코 마르체티(갈리아리)로 교체하며 후반을 시작한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후반 10분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흐른 공이 오른편에서 쇄도하던 빅토르 카세레스(리베르타드) 슈팅으로 연결됐다. 카세레스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이탈리아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탈리아는 후반 18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트렸다. 시모네 페페(우디네세)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수비 뒤쪽을 파고든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가 오른발로 파라과이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 팀 감독들은 교체카드를 뽑아들며 역전골을 노렸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은 골잡이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를 투입시켰고, 마르셀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 역시 최전방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대신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를 집어넣었다.
경기는 두 감독의 의도대로 흐르지 않았다. 이후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마지막 매듭을 짓지 못했다. 결국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같은 조에서 카메룬과 대결한 일본은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1:0을 기록하며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뒀다.
F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가 고전 끝에 파라과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네덜란드, 대회 첫 자책골로 승부 갈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E조 네덜란드와 덴마크 경기는 대회 첫 자책골에 힘입은 네덜란드가 덴마크에 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과 디르크 카위트(리버풀)의 추가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2-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함께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공격진 로빈 판 페르시(아스날), 베슬러 스네이더르(인터밀란), 라파엘 판 데파르트(레알 마드리드) 등은 네덜란드 공격진들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헛발질을 했다.
오히려 덴마크의 공격진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날), 데니스 로메달(아약스 암스테르담)과 토마스 에네볼센(그로닝겐)이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시몬 부스크 폴센(아제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흐름은 네덜란드로 기울었다.
후반 들어 공세를 거듭하던 네덜란드는 결국 후반 39분 카윗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엘리에로 엘리야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린 뒤 카윗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 일본, 월드컵 원정 첫 승
일본이 아프리카의 강호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꺾으며 남아공 월드컵 첫 승리이자 원정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14일 오후 11시 남아공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펼쳐진 E조 첫 경기에서 전반 39분 혼다 케이스케(츠스카 모스크바)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 월드컵 외에 원정월드컵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5패만 기록했다.
일본은 전반 미드필드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카메룬의 공격을 봉쇄했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리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30분이 지날 때까지 일본이 날린 슛은 겨우 한차례.
하지만 전반 39분 혼다의 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카메룬 진영 오른쪽에서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가 찬 볼은 카메룬 수비수 2명과 오쿠보 요시토(비셀 고베)가 엉켜있던 지점을 넘어 혼다 앞에 떨어졌다.
혼다는 상대 수비수가 붙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카메룬은 후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4분 사무엘 에투가 일본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문전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9분 슈테판 음비아(마르세유)가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 슛이 골대 상단을 때려 추격에 실패했다. 계속된 카메룬의 파상공세도 통하지 않았다. 이후 일본은 더욱 수비력을 두텁게 했고 경기는 1-0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1-1 힘겨운 무승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맞아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F조 경기에서 후반 18분 데 로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수중전이 펼쳐진 가운데 두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9분 파라과이가 경기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안토닌 알카라스(뷔뤼헤)가 머리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에서 토레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알카라스가 이탈리아 수비사이로 뛰어 오르면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골키퍼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에서 페데리코 마르체티(갈리아리)로 교체하며 후반을 시작한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후반 10분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흐른 공이 오른편에서 쇄도하던 빅토르 카세레스(리베르타드) 슈팅으로 연결됐다. 카세레스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이탈리아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탈리아는 후반 18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트렸다. 시모네 페페(우디네세)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수비 뒤쪽을 파고든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가 오른발로 파라과이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 팀 감독들은 교체카드를 뽑아들며 역전골을 노렸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은 골잡이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를 투입시켰고, 마르셀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 역시 최전방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대신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를 집어넣었다.
경기는 두 감독의 의도대로 흐르지 않았다. 이후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마지막 매듭을 짓지 못했다. 결국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