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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외 주요 스케줄 (12.3~7)

기사입력 : 2007년12월10일 21:31

최종수정 : 2007년12월10일 21:31

[뉴스핌 Newspim] 2007년 12월 첫째주(12.3~12.7) 국내외 주요 경제·금융·산업 일정입니다.


◆ 12월 3일(월)

금융감독원, 2006회계년 상장사 감사의견 분석결과 (오전 6시)
공정거래위, LG텔레콤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 건 (오전 6시)
권오규 부총리,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출연 (오전 7시 15분)
한국은행, 3/4분기 국민소득 (오전 8시)
권오규 부총리,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출연 (오전 8시 40분)
한국은행,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 (오전 9시 30분)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성과관리 및 혁신 전략회의 (오전 9시 30분, 대회의실)
산업자원부, 11월 수출입 동향 (오전 10시)
재정경제부, 제12회 소비자의 날 행사 개최 (오전 11시, 중앙청사 별관 2층)
산업자원부, 非KS 자동차 부동액-워셔액 불량률 심각 (오전 11시)
산업자원부, 태양에너지 발전시설 공장설치 전면 허용 (오전 11시)
산업자원부, 포스트 교토체제 구체적인 그림 그린다 (오전 11시)
재정경제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오전 11시 10분)
공정거래위, 홍보관리관 브리핑 (오전 11시 40분)
한국은행, 3/4분기 가계신용 동향 (정오)
한국은행, 통화정책 운영체계 개편 방안 (정오)
한국은행, 2007년도 금융정보화 세미나 개최 (정오)
한국은행,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IMF 자문용역 실시 (정오)
금융감독원, 증권사 07회계년 상반기 영업실적 (정오)
공정거래위, 간부 오찬 (정오, 국무회의 식당)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오후 1시 30분)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세종연구소 정책특강 (오후 2시, 세종연구소)
재정경제부,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 방향 (배포시)
산자부 김영주 장관, 미국 ·남미 출장 (12/3~12/14)

일본 재무성, 3Q법인기업통계(설비투자): 실제 -1.2%, 예상 NA, 이전 -4.9%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나고야 재계간담회 연설문 (오전 10시40분경)
일본 후생노동성, 10월 현금급여: 실제 0.0%YY, 예상 NA, 이전 -0.6%YY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11월 신차판매대수: 실제 +3.9%YY. 예상 NA, 이전 +2.0%YY

프랑스 INSEE,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제 +0.6% +3.3%, 예상 +0.4% +3.0%, 이전 +0.4% +2.7%
프랑스 NTC/CDAF, 11월 PMI제조업지수: 실제 52.5, 예상 51.5, 이전 50.5
독일 NTC/BME, 11월 PMI제조업지수: 실제 53.7, 예상 52.9, 이전 51.5
EU RBS/NTC, 11월 유로존 PMI제조업지수: 실제 52.8, 예상 52.6, 이전 51.5
영국 CIPS, 11월 PMI제조업지수: 실제 54.4, 예상 52.5, 이전 52.9
EU 유로스타트, 10월 유로존 실업률: 실제 7.2%, 예상 7.3, 이전 7.3%

반도체산업협회(SIA), 10월 세계반도체매출: 실제 +5.0%YY, 이전 +5.9%YY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준 총재, '서브프라임대출 현황' 주제 연설 (오전 8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1월 제조업지수: 실제 50.8, 예상 50.5, 이전 50.9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 최근 미국 주택 및 모기지시장 이슈 연설 (오전 10시30분)
미국 AutoData, 11월 자동차판매(국산): 실제 5.5M, 예상 5.2M, 이전 5.0M
미국 재무부, 210억 달러 3개월물 국채입찰: 3.030%낙찰(응찰 2.80배), 이전 220억 달러 3.175%낙찰(응찰 2.88배)
미국 재무부, 220억 달러 6개월물 국채입찰: 3.190%낙찰(응찰 2.69배), 이전 3.340%낙찰(응찰 3.10배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미국 경제전망' 연설 (오후 3시30분)


◆ 12월 4일(화)

한국은행, 11월말 외환보유액 현황 (오전 6시)
정부, 국무회의 (오전 9시)
금융감독위원회, 정례브리핑 (오전 10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 R&D 인적자본과 중소기업에 집중키로 (오전 11시)
산업자원부, 도로 조명규정 대폭 고친다 (오전 11시)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한국미래 소비자 포럼 축사 (오전 11시, 프라자 호텔)
통계청, 10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 (정오)
한국은행, 2006년 환경보호지출 및 수입편제 결과 (정오)
한국은행, 금요강좌 안내: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이해 및 최근 동향 (정오)
금융감독위원회, 전자금융거래 이용수단 보안등급별 이용한도 차등화 (정오)
공정거래위, 울산지역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업자의 담합 건 (정오)
재정경제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오후 2시 30분)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심결분석 용역 발표회 (오후 3시, 대회의실)
정부, 남북 경제 공동위원회 (12/4~12/6)
공정거래위,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배포시)
공정거래위, 공정위 상담업무 매뉴얼 발간 (배포시)

일본은행(BOJ), 11월 본원통화: 실제 +1.0%YY, 예상 +0.7%YY, 이전 +0.5%YY
일본 재무성, 1.9조엔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 발표 (오후 12시30분)
호주준비은행(RBA), 정책이사회의 개최

EU 유로스타트, 10월 유로존 PPI: 실제 +0.4% +3.0%, 예상 +0.4% +3.0%, 이전 +0.4% +2.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제 +0.3% +2.8%, 예상 NA, 이전 0.3% +2.2%
캐나다중앙은행(BOC) 정책결정 발표: 기준금리 4.25%로 25bp 인하(예상 금리동결, 일부 금리인하 관측)


◆ 12월 5일(수)

공정거래위, 삼성공조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건 (오전 6시)
한국은행, 2008년 경제전망 (오전 8시)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오전 10시)
산업자원부, 韓美 상무 에너지장관 회담 개최 (오전 11시)
산업자원부, 2007년 로봇산업 '기술혁신대상' 수여 (오전 11시)
한국은행, 동계 청소년 경제캠프 참가 학생 모집 (정오)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교육 활동 전개 (정오)
공정거래위, 부당공동행위 신고자 등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 (정오)
금감위 김용덕 위원장, 선당마을 주민 초청행사 (정오)
산업자원부, '한 중 투자환경 변화와 우리의 대응' 세미나 (오후 2시, 대한상의 회의실)
공정거래위, 전원회의 (오후 2시, 심판정)

호주준비은행(RBA) 정책이사회 결정 발표: 6.75% 금리 동결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독일 언론심포지움에서 연설 (오전 3시30분)
프랑스 NTC/CDAF, 11월 PMI서비스업지수: 실제 59.2, 예상 56.5, 이전 58.5
독일 NTC, 11월 PMI서비스업지수: 실제 53.1, 예상 53.5, 이전 55.1
EU RBS/NTC, 11월 PMI서비스업지수: 실제 54.1, 예상 53.7, 이전 55.8
영국 NTC, 11월 PMI서비스업지수: 실제 51.9
EU 유로스타트, 10월 소매판매: 실제 -0.7% +0.2%, 예상 -0.3% 1.2%, 이전 +0.3% +1.6%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아부다비, 생산 한도량 유지)
영란은행(BOE), 12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개최

미국 ADP, 11월 민간고용동향: 실제 +189K, 예상 NA, 이전 +119K(+106K에서 수정)
미국 노동부, 3Q 생산성-잠정: 실제 6.3%, 예상 5.7%~5.9% 이전 4.9%
미국 노동부, 3Q 단위노동비용: 실제 -2.0%, 예상 -1.2%, 이전 -0.2%
미국 상무부, 10월 공장주문: 실제 0.5%, 예상 0.0%~0.4%, 이전 0.3%(0.2%에서 수정)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1월 서비스업지수: 실제 54.1, 예상 55.0, 이전 55.8
미국 에너지부, 주간원유재고: 실제 -7913K, 예상 NA, 이전 -452K


◆ 12월 6일(목)

공정거래위, 3개 건설사의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 및 시정조치 불이행 건 (오전 6시)
한국은행, 동향보고회의 (오전 9시)
재정경제부, 최근 경제동향 (오전 11시)
재정경제부, 정례브리핑 (오전 11시)
산업자원부, 고품질 SW 적은 비용으로 개발하세요 (오전 11시)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하도급 공정거래협약체결 선포식 (오전 11시, 대한건설협회)
한국은행, 한은 경영관리시스템 ISO20000인증 취득 (정오)
한국은행,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 (정오)
한국은행, 11월중 금융시장 동향 (정오)
KDI, 최근 경제동향 (정오)
공정거래위, 신용카드 및 VAN사 부당공동행위 건 (정오)
통계청, 11월 소비자 전망 조사 (오후 1시 30분)
한은 이광주 부총재보, 외빈면담 Mr.James P. Palermo, The Bank of Newyo가 Mellon CEO (오후 1시 45분)
정부, 차관회의 (오후 2시)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심결사례발표회 (오후 2시, 과천청사 3,4동 지하 대강당)
한은 송창헌 부총재보, 행내 현상논문 및 사무능력 경진대회 시상식 (오후 4시, 본관 소회의실)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 (오후 6시30분)
공정위 권오승 위원장, 충남대 최고위 사회안보정책과정 강연 (오후 7시, 충남대)
KDI, 제4회 "KDI 교사포럼" 전국 심포지움 (배포시)
공정거래위, 공정위-금감위원장 교차강의 실시 (배포시)

일본 내각부, 10월 경기선행/동행지수: 실제 20.0/66.7, 예상 20.0/66.7, 이전 0.0/54.5(0.0/60.0에서 수정)

영국 통계청, 10월 산업생산: 실제 +0.4% +1.0%, 예상 +0.1% +0.6%, 이전 -0.4% -0.2%
독일 연방통계청, 10월 제조업수주: 실제 +4.0% +14.0%, 예상 +0.5% +5.7%, 이전 -1.6% +1.9%(-2.5% +4.5%에서 수정)
영란은행(BOE), 12월 통화정책위원회 결정 발표: 5.50% 인하 (예상외)
유럽중앙은행(ECB), 12월 통화정책이사회 결정 발표: 4.00% 동결(예상일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미국 노동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실제 338K, 예상 NA, 이전 353K(352K에서 수정)
미국 주요 소매업체 11월 매출 동향 발표


◆ 12월 7일(금)

금융감독원, 07회계년 상반기 투자자문사 영업실적 (오전 6시)
산업자원부, LED·반도체산업 간담회 개최 (오전 6시)
공정거래위, 하늘교육의 부당광고행위에 대한 건 (오전 6시)
한국은행, 12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오전 9시)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 (오전 10시)
산업자원부, 김장철 앞두고 중국산 소금 관리 강화 (오전 11시)
산업자원부, 뉴욕 한국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오전 11시)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설명회 (오전 11시 20분)
권오규 부총리, 언론사 경제부장 초청 오찬간담회 개최 (정오, 프레스클럽)
공정거래위, 김용덕 금감위원장 특강 (오후 3시, 과천청사 3,4동 지하대강당)
한국은행,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배포시)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 (배포시)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2007-48호) (배포시)

일본 재무성, 11월말 외환보유액: 실제 9702억 달러, 예상 NA, 이전 9545억 달러
일본 내각부, 3Q 국내총생산(GDP)-수정: 실제 +0.4% +1.5%, 예상 NA, 이전 +0.6%, +2.6%

독일 연방통계청, 3Q 고용비용지수 (오전 2시)
프랑스 INSEE, 10월 무역수지: 실제 -36억 유로, 예상 -32억 유로, 이전 -31억 유로
독일 연방통계청, 10월 산업생산: 실제 -0.3% +6.0%, 예상 -0.3% +5.9%, 이전 +0.3% +6.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월 경기선행지수: 실제 99.3, 예상 NA, 이전 99.7

미국 노동부,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 실제 +94K, 예상 +60K~+75K, 이전 +170K(+166K에서 수정)
미국 노동부, 11월 실업률: 실제 4.7%, 예상 4.8%, 이전 4.7%
미국 노동부, 11월 시간당임금: 실제 0.5%, 예상 0.3%, 이전 0.1%(0.2%에서 수정)
미국 노동부, 11월 주간평균노동시간: 실제 33.8, 예상 33.8, 이전 33.8
미국 미시건대학, 12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 실제 74.5, 예상 75.0, 이전 76.1
미국 연준리(FRB), 10월 소비자신용: 실제 +47억 달러 , 예상 +50억~+55억 달러, 이전 +32억 달러(+37억 달러에서 수정)

영국 Halifax, 11월 주택가격지수: 실제 -1.1% +6.3%, 예상 +0.2% +7%, 이전 -0.7% +8.9%(-0.5% +8.9%에서 수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월 실업률(12/10 공표)

※참고: 국내 일정은 각 경제 부처 및 기관 제공. 해외지표 발표시각은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은 우리시각, 유럽과 미국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임. 예상치는 마켓와치, 배런스온라인(블룸버그), 닛케이/다우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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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 승부] 뉴욕증시 '경고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금리와 주가가 함께 요동치는 상황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집권 2년 차였던 2018년을 상기시킨다. 당시 뉴욕증시의 가격 부담은 높아져 있었다. 미국의 강한 경제가 되레 금리 우려를 부추겨 증시를 압박하던 차에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가세했다. 결국 그해 가을 S&P500 지수는 20%나 떨어져 약세장에 진입했다. [글싣는 순서] 트럼프 100일의 승부1. 규제 대못 뺀다…AI·자율주행·은행업 '더 쉽고 빠르게'2.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3. 우크라 전쟁 100일 만에 끝내고 북미 대화 실마리4. 에너지 패권을 향해 '드릴, 베이비 드릴'5. 만능 치트키 관세...역대급 중국 압박6. 뉴욕증시 지진계 '경고음 요란'...2018년의 기억7.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8.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9. 높아지는 미국의 만리장성...反이민 장애물도 산적 현재 뉴욕증시 여건과 시장이 직면한 위험은 당시와 닮았다. 시장에서 2018년을 반추하며 올해 뉴욕증시도 유사한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관측이 대두하는 이유다.특히 2018년 급락장에 앞서 출현한 충격파의 전조가 이번에도 포착되고 있다. 그 지진계의 수치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치솟아 불안감은 더 크다. 바로 '블랙스완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스큐지수다. 1. 3주 전 신호 스큐지수는 S&P500의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옵션시장의 우려를 보여주는 지표다. 개략적으로 말하면 주가 폭락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가 높을수록 그 값은 올라간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서만 가치가 있는, 그래서 당장은 가치가 없어 싼값에 거래되는, 즉 '외가격 풋옵션'이 높은 가격에 사들여진 결과다. 외가격 중에서도 가치의 무의미함이 큰 풋옵션 수요가 클수록 상승한다. 평소에는 헐값에 팔렸던 우산이 폭풍우가 예상되자 비싸져도 수요가 생기는 현상과 비슷한 셈이다. *스큐지수는 단순히 OTM 풋옵션뿐 아니라 OTM 콜옵션도 산출 대상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양자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한 내재변동성이라는 개념을 통해서다. 다만 실제 산출 과정에서는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의 비중이 더 크다. 급격한 시세 변동을 염두에 둔 헤지 상품의 수요는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한 콜옵션보다 가파른 하락에 대비하려는 풋옵션에 집중되기 떄문이다. 따라서 산출 과정에서 자연스레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통상 스큐지수는 100~135 사이에서 변동한다. 135를 넘어서게 되면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해 종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고 150이 넘어가면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스큐지수는 154다. 지금부터 3주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180으로 솟구쳤다. 두 달 전부터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180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금은 이때보다 낮아졌지만 추세의 층위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형성돼 있다.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들어 올린 '가드'의 높이가 한층 더 올라갔다는 얘기다. 스큐지수의 수치에 내재된 '극단적인 폭락' 가능성은 대략 30일 내 실현을 상정한다. 스큐지수를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옵션의 잔존만기 대부분이 30일 안팎이기 때문이다. 예로 잔존만기가 20일인 근월물과 48일인 차근월물이 있다면 관련 만기의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을 소위 보간하는 방법을 통해 30일치를 구한다. 그렇다면 현재 옵션시장에서는 2월 중순 안에 폭락장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말 그렇게 될까. 2. 2018년의 잔상 2018년 여름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울이 될지도 모른다. 2018년을 문두에 꺼낸 것은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해서다. 2018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주가 상승률이 19%가 넘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해의 이듬해다.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이나 규제 완화책, 인프라 투자 확대책을 반영한 결과다. 트럼프의 고율관세 공약은 '엄포'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듬해 경제도 좋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우려가 부담됐지만 강한 경제가 버텨주리라는 믿음이 더 컸다. 전형적으로 '우선 먹고 배아픈 건 나중에 생각하자'는 식의 장세였다. 2018년 스큐지수는 꾸역꾸역 고도롤 높여갔다. 당해 3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다. 2018년 3월 하순 120이 채 안 됐던 스큐지수는 7월 150을 넘어서더니 8월 1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 달 뒤 급격한 시세 하락을 예상한 스큐지수의 경고는 적중했다. 9월 2900선을 기록했던 S&P500은 11월 2600대까지 하락해 10% 떨어졌고, 그 뒤 하락세를 재개해 12월 2300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석 달 만에 20%가 무너졌다. *S&P500은 2018년 1~2월 당시 10% 떨어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적이 있다. 주가 하락의 발단은 고용통계 호조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우려였다. 다만 그 떄 주가 하락은 빠른 시차를 두고 격렬하게 전개됐는데 그 배경에는 당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변동성 하락 베팅 관련 상품(크레디트스위스의 VIX 선물 가격 역추종 상품<XIV>)가격이 붕괴해 시세 변동성을 증폭시킨 일이 있었다. 소위 '볼마게돈'으로 불리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스큐지수는 한 달 전 135를 넘어 시세 하락을 예고했었다. 3. 진짜 '오싹'할 떄는 스큐지수의 경보음이 격렬해지는 순간은 그 수치가 오히려 지금처럼 하락할 때다. 주가 하락이 시작하면 스큐지수 산출 대상에 있던 외가격 풋옵션 비중이 자연스레 작아져 스큐지수의 값은 하락한다. 흔히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주가가 떨어져야 그제서야 반응한다. 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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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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