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의 자금조달 일정이 꽉 찬 가운데 신용시장의 우려가 발발하면서 투자은행들은 진행 중인 기업인수합병에 대한 자금조달 약정 업무에서 신속하게 발을 빼고 있는 중이다.
최근 일련의 인수합병 거래가 진행 중이지만, 매도 기업 측 은행이 사모펀드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용하던 '스테이플드 파이낸싱 패키지(stapled-financing package)'는 더이상 제공되지 않게 된 상황이다.
여기서 '묶음(stapled)'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자금조달 관련 서류들이 물리적으로 한데 묶여 제공되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이 같은 패키지가 제공된 인수합병 건은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의 케이블회사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Insight Communicatios Co.) 판매와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s)의 난방용품 제조업체 굿맨글로벌(Goodman Global Inc.) 매각을 포함해 최소한 5 건 정도 된다.
'묶음' 혹은 종합 파이낸싱 방식은 다른 자금조달 소스가 없을 경우 잠재적인 구매자들을 위한 '기반' 가격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칭송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 투자은행들이 더이상 이런 제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칭송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또 이런 변화는 사모펀드 업체와 이들을 뒷받침하던 투자은행들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계약 성사가 크게 증가할 때에만 조화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의 매각 건에서 모간스탠리는 원래 제안했던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를 거부하고 나섬으로써 회사 지배주주인 칼라일그룹(Calryle Group)과의 긴장관계를 연출했다고 동 매각 건 관계자는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처음에는 원래는 인사이트의 연간 현금흐름의 9.25배 자금조달 패키지를 제시했지만, 고수익채권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사라지자 그 배수를 7.5배로 줄였다.
인사이트의 인수경쟁은 최종적으로 25억 달러 인수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건스탠리가 자금조달 패키지 없이 원매자를 발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타임워너케이블(Time Warner Cable Inc.)이 아직은 인사이트 인수제안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이다.
투자은행들이 파이낸싱 패키지를 더이상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시장 여건의 변화라는 좀 더 큰 문제 때문이다. 그 동안 월가는 약 225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의 바이아웃에 대한 자금지원을 약속해 둔 상태인데, 만약 채권 투자자들이 나서지 않게 된다면 투자은행들 스스로가 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 Co.)는 그 어떤 업체들보다 많은 바이아웃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기존 제시한 조건에 대해 견딜수 없어 하기 때문에 투자은행들을 상대로 원래 약속한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청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자기 돈으로 대규모 인수합병을 직접 지원해야만 하게 된 투자은행들은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약정을 맺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런 변화로 인한 희생양들이 나타나고 있다. 버진 미디어(Virgin Media Inc.), 캐드버리 슈웹스(Cadbury Schweppes PLC)의 미국 음료사업부, 넥스타 브로드캐스팅 그룹(Nexstar Broadcasting Group Inc.) 등의 매각 건은 금융시장의 여건이 좀 더 좋아질 때까지 연기된 상황이다.
최근 일련의 인수합병 거래가 진행 중이지만, 매도 기업 측 은행이 사모펀드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용하던 '스테이플드 파이낸싱 패키지(stapled-financing package)'는 더이상 제공되지 않게 된 상황이다.
여기서 '묶음(stapled)'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자금조달 관련 서류들이 물리적으로 한데 묶여 제공되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이 같은 패키지가 제공된 인수합병 건은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의 케이블회사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Insight Communicatios Co.) 판매와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s)의 난방용품 제조업체 굿맨글로벌(Goodman Global Inc.) 매각을 포함해 최소한 5 건 정도 된다.
'묶음' 혹은 종합 파이낸싱 방식은 다른 자금조달 소스가 없을 경우 잠재적인 구매자들을 위한 '기반' 가격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칭송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 투자은행들이 더이상 이런 제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칭송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또 이런 변화는 사모펀드 업체와 이들을 뒷받침하던 투자은행들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계약 성사가 크게 증가할 때에만 조화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의 매각 건에서 모간스탠리는 원래 제안했던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를 거부하고 나섬으로써 회사 지배주주인 칼라일그룹(Calryle Group)과의 긴장관계를 연출했다고 동 매각 건 관계자는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처음에는 원래는 인사이트의 연간 현금흐름의 9.25배 자금조달 패키지를 제시했지만, 고수익채권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사라지자 그 배수를 7.5배로 줄였다.
인사이트의 인수경쟁은 최종적으로 25억 달러 인수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건스탠리가 자금조달 패키지 없이 원매자를 발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타임워너케이블(Time Warner Cable Inc.)이 아직은 인사이트 인수제안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이다.
투자은행들이 파이낸싱 패키지를 더이상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시장 여건의 변화라는 좀 더 큰 문제 때문이다. 그 동안 월가는 약 225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의 바이아웃에 대한 자금지원을 약속해 둔 상태인데, 만약 채권 투자자들이 나서지 않게 된다면 투자은행들 스스로가 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 Co.)는 그 어떤 업체들보다 많은 바이아웃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기존 제시한 조건에 대해 견딜수 없어 하기 때문에 투자은행들을 상대로 원래 약속한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청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자기 돈으로 대규모 인수합병을 직접 지원해야만 하게 된 투자은행들은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약정을 맺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런 변화로 인한 희생양들이 나타나고 있다. 버진 미디어(Virgin Media Inc.), 캐드버리 슈웹스(Cadbury Schweppes PLC)의 미국 음료사업부, 넥스타 브로드캐스팅 그룹(Nexstar Broadcasting Group Inc.) 등의 매각 건은 금융시장의 여건이 좀 더 좋아질 때까지 연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