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중앙은행은 20일 대규모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 10억달러 이상 투자에 자산가치와 자금회수 경로를 점검하게 했다
- 루피화 방어 효과가 기대되나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은 위축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루피화 약세 속 5년 새 3배 뛴 해외투자…'자본 유출 방어' 총력
"껍데기 투자 걸러낸다"…기업 증빙 부담 및 M&A 위축 우려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자국 통화인 루피화 가치를 방어하고 글로벌 자금 이탈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의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ODI)를 대상으로 고강도 밀착 감시에 돌입했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RBI)은 최근 시중은행에 'ODI 실사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투자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3,287억 원) 이상이거나 기업 순자산의 4배를 초과할 경우, 은행이 해당 체크리스트에 따라 투자 대상인 해외 자산(피인수 해외 투자 법인)의 가치 및 자금 회수 경로, 과거 해외 투자 내역, 기존 부채, 재정적 충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RBI가 루피화 환율 방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속적인 달러 수요와 자본 유출로 인해 인도 루피화는 올해 5% 이상 하락한 반면, 인도 기업들의 ODI 규모는 5년 전 약 110억 달러 수준에서 최근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자본 유출 우려를 더욱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투자 신청 기업의 증빙 책임이 크게 무거워졌으며, 시중은행 역시 투자 리스크를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나 자산 국외 도피 가능성이 의심되는 거래의 경우 투자 승인 절차가 대폭 지연될 수 있으며, 인도 기업들이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하던 대형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동력도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까다로워진 절차로 인해 무분별한 달러 유출이 통제되면 루피화 가치 하락 압력이 일정 부분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외환관리법(FEMA) 전문 컨설팅 회사인 벤드레 컨설턴시의 설립자 수하스 벤드레는 "이는 향후 대규모 ODI가 부실 투자로 이어져 인도 기업 및 국가 전체에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RBI의 예방 조치"라고 평가했다.
세무 및 규제 컨설팅 회사인 어센티움 인디아(Ascentium India)의 공동 설립자인 하르샬 부타는 "기존 지침에도 대략적인 승인 기준은 있었지만, 이번 체크리스트는 과거에 간과했을 수 있는 모든 세부 정보를 매우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루피화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진정성이 확실한 투자만 승인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