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은행연합회장 복귀설이 29일 금융권 관심사로 떠올랐다.
- 차기 회장은 이달 중 절차에 들어가며, 조용병 현 회장 임기는 11월 30일 만료된다.
- 세대교체론과 KB 독식론이 변수로, 후보 윤곽은 다음 달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금융권 대표 호남 원로로 정책·업권 간 소통 역할 기대
'세대교체' 금융당국 기조 속 3연임 회장 복귀는 부담
국내외 오가며 장고, 내달 이후 후보군 윤곽 전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이 다가오면서 윤종규 전 KB금융그룹 회장의 복귀 여부가 금융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을 9년간 이끌며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둔 데다 호남 출신 금융권 대표 원로로 꼽히는 만큼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당국발 세대교체론이 거세다는 점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구체적인 후보군 윤곽은 내달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이달 중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2023년 말 선임된 조용병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 만료된다.
은행연합회장은 주요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각 위원이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통상 12명의 이사가 회추위에 그대로 참여하며,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 전체를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출신의 명망 있는 금융권 원로들이 주로 맡아왔다. 올해도 다양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금융권의 관심은 윤종규 전 회장의 복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윤 전 회장은 금융권을 대표하는 원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1955년 전남 나주 출생인 그는 광주상고와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를 거쳐 외환은행에서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다. 공인회계사 합격 이후에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옮겨 부대표까지 지냈다.
2002년 재무전략기획본부장(부행장)으로 KB국민은행에 합류했으며, 2014년 당시 그룹 회장과 은행장 간 갈등으로 촉발된 이른바 'KB사태' 당시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며 조직 수습에 나섰다.
이후 세 차례 연임을 거치며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다. 조직의 혼란을 수습하는 동시에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을 정비해 2023년 퇴임 당시 별다른 잡음 없이 후임자인 양종희 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긴 점도 주목받았다.
윤 전 회장은 2023년에도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다만 9년간의 회장 임기를 마친 직후라는 부담 등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를 고사했다. 양종희 현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이후에는 KB금융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윤 전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융권 현안에 대한 조언을 내놓는 등 대외적인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부의 잇단 규제 강화와 지배구조 개입, 상생금융·포용금융 확대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정부와 업계 사이에서 정책적 가교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금융권의 분위기도 윤 전 회장 복귀설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조하고 있는 세대교체 기조가 대표적이다.

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CEO 연임 기준을 강화하고 임기를 대폭 줄이려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9년간 KB금융을 이끈 대표적인 장수 CEO 출신인 윤 전 회장의 복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올해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이 여신금융협회장에,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에 각각 선임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윤 전 회장까지 금융협회장으로 복귀할 경우 금융권 주요 협회장 자리를 KB금융 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차지했다는 이른바 'KB 독식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론도 있다. 호남 출신인 윤 전 회장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오히려 정부와 소통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대교체론과는 별개로 금융권의 맏형 역할을 맡아 정부와 금융권 간 소통을 강화하기에는 윤 전 회장만 한 인물이 없다는 주장이다.
아직 윤 전 회장이 직접 은행연합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올해 7월 KB금융 고문 계약이 종료된 이후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국내외를 오가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통상 현 회장의 임기 종료 한 달 전후로 내부 추천을 통해 1차 후보군이 공개된다. 이에 따라 윤 전 회장의 복귀 여부를 비롯한 차기 회장 후보군의 구체적인 윤곽은 다음 달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러 규제나 정부 압박 등을 감안할 때 큰형님 역할을 해줄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풍에도 할말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