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금융지주가 14일 청라로 첫 출근했다.
- 하나금융 10개 관계사 2200명이 연말까지 옮긴다.
- 본점도 30일 청라로 바뀌며 본부 기능이 이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라 근무인원 4000명 규모, 본점 소재지도 이달 말 변경
의사결정·디지털 역량 집결, 출퇴근 부담은 과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시대'가 막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 직원들의 첫 출근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등 10개 관계사 약 2200명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청라 그룹HQ에 입성한다. 하나금융의 의사결정 중심축도 서울에서 인천 청라로 옮겨갈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지주 직원들이 인천 청라로 첫 출근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청라 그룹HQ로 집기와 업무시설 등을 옮기는 물리적 이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관계사별 순차적인 청라 출근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은행 본사 직원들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청라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하나생명과 하나증권, 하나펀드서비스,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이 이동하고 이후 하나금융TI와 하나저축은행 등도 10개 주요 관계사가 순차적으로 청라에 합류할 계획이다. 전체 이동 인원은 약 2200명 규모다. 연말까지 대부분의 관계사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집무실과 하나은행장 집무실도 청라 그룹HQ에 마련된다. 그룹의 주요 전략과 경영 현안을 결정하는 지주 조직이 이동하고 주요 관계사 경영진의 업무 공간까지 청라에 마련되면서 사실상 그룹 본부 기능이 서울에서 청라로 넘어가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2012년부터 청라를 그룹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데이터센터와 인재개발 시설인 글로벌캠퍼스를 순차적으로 조성해왔다. 은행·지주 등 10개 계열사의 이전 대상 2200여명에 기존 청라 하나드림타운에서 근무하는 통합데이터센터와 글로벌캠퍼스 인력을 더하면 청라 근무 인원은 약 4000명 규모로 확대된다.
계열사별 이전 규모에는 차이가 있다. 하나은행은 주요 본부 조직이 이동하되 일부 부서는 청라와 서울 거점을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등 서울 금융권과의 접근성이 필요한 관계사 역시 일부 기능을 서울에 유지하게 된다.
법적 본점도 청라로 옮긴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정관에 따라 이달 말일인 30일에는 본점 소재지가 서울 명동에서 인천 청라로 변경된다
현재 하나금융이 사용하는 명동사옥은 임차 형태로, 계약은 연말까지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전 진행 상황에 따라 일부 공간의 임차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청라 이전으로 을지로 은행 사옥에 여유 공간이 생기면 기존 외부 임차 건물 등에 흩어진 조직을 재배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이전으로 모든 자본과 인력, 금융 역량을 청라에 집중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관계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데이터 싱크탱크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고 AX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다만 금융당국과 국회, 주요 기업 고객 등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향후 운영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청라 이전 과정에서 우선 과제는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이다. 서울 서부권이나 인천 지역은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서울 동부권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통근 시간이 기존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셔틀버스 운영을 비롯해 복지·편의시설 등 출퇴근 지원책을 준비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직원들의 추가 요구사항을 놓고는 노조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주가 먼저 이동하고 추석 연휴 이후 은행이, 11월에는 생명·증권·펀드서비스·카드·캐피탈 등이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셔틀버스나 복지·편의시설 같은 부분은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추가로 필요한 사항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