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내년 KIEP에 경제공급망센터를 신설했다
- 범부처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에 전문 분석조직을 붙였다
- 공급망 위험·병목을 상시 분석해 정책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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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경보시스템에 전문인력 붙여 밸류체인·병목 상시 분석
하반기 공급망 통계 생산…2028년 AI 이상징후 탐지 고도화
[세종=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가 내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경제공급망센터를 신설한다. 공급망 이상징후를 포착하는 조기경보시스템(EWS)에 전문 분석조직을 붙여 위험 요인과 병목지점까지 상시 들여다보겠다는 구상이다.
7일 재정경제부의 '2027년도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범부처 통합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용' 사업에 25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4억9200만원보다 408.1% 늘어난 규모로, 이 가운데 24억원이 KIEP 경제공급망센터 구축·운영에 투입된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EWS 운영비 자체를 크게 늘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운영 예산은 올해 1억5200만원에서 내년 1억원으로 줄어든다. 정부가 공급망 대응의 무게중심을 시스템 구축에서 이를 운용하고 공급망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전담조직으로 넓히는 셈이다.

◆ 부처 정보 모은 '경보기' EWS…이제 전문 분석조직 붙인다
EWS는 핵심 물자와 원재료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기 전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체계다. 공급망안정화법은 국내외 수급 동향과 가격·생산량 변화, 외국 정부 또는 기업의 정책 변경, 물류와 지급·결제 장애 가능성 등을 조기경보 대상 정보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관계부처가 보유한 공급망 정보를 연계하는 범부처 통합 EWS 구축을 추진해왔다. 각 기관이 따로 보던 수급·가격·정책변화 등의 정보를 한데 모아 공급망 위험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신설하는 경제공급망센터는 단순히 이 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센터를 '독립적 전담조직'으로 구축해 EWS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밸류체인 심층분석을 수행할 전문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EWS 유지관리 용역은 센터 출범 전까지만 별도로 이어간다. 정부는 내년 1~6월 시스템 유지관리비로 8000만원을 잡았다. 경제공급망센터 구축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 위험 알림 넘어 원인·파급까지…공급망 '병목' 찾는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공급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분석하는 데 있다. 특정 원재료나 중간재의 공급이 흔들렸을 때 어느 단계에서 병목이 발생하는지, 그 충격이 어떤 산업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밸류체인 차원에서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정부안에는 센터가 EWS 운영·기능개선과 함께 공급망 관련 통계를 생산하고 공급망 리스크 요인 및 병목지점을 분석해 정책 마련을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다. 단순한 '위험 알림'에서 원인과 파급경로 분석까지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24억원 가운데 가장 큰 13억8000만원은 EWS 운영 및 기능개선에 사용된다. 시스템 운영·기능개선 위탁에 12억원, 상용 소프트웨어 유지관리에 8000만원, EWS 고도화 연구에 1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공급망 통계 구축에는 2억원을 투입한다. 센터 공통운영비 8억2000만원에는 건물 임차·관리비 1억4000만원,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비 1억3000만원, 국가용 암호자재 도입비 4억원 등이 포함됐다.

◆ 데이터 쌓아 상시 분석체계로…인력·조직은 추후 확정
정부는 내년 상반기 경제공급망센터를 발족할 계획이다. 다만 경제공급망센터는 현재 가칭으로 표기돼 있어 최종 명칭은 향후 확정될 전망이다.
센터가 출범한 뒤에는 공급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망 통계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8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경보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다만 정부안에는 구체적인 AI 적용 방식까지는 제시되지 않고, 이상징후 탐지와 경보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방향만 담겼다.
정부안이 현실화하면 범부처 공급망 대응은 위험정보를 취합해 경보를 울리는 체계에서 전문기관이 공급망의 취약구조와 병목을 지속 분석해 정책 판단을 지원하는 체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센터의 인력 규모와 세부 조직 구성, 관계부처 데이터 활용 방식 등은 추가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