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가 7일 한동훈 의원과 검사들을 증인 요청하겠다고 했다.
- 식약처 청탁과 기소유예 외압 의혹을 부인하며 사실관계 증명을 요구했다.
- 주가조작·가족 급여 의혹도 반박했고 청문회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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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유예 외압설…"尹 정권 시절, 성립할 수 없어"
배우자·아들 발달장애센터 급여도 해명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청탁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자신을 기소유예 처분한 당시 검사들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한동훈 의원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련 처분을 했던 검사들도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 임상 승인 관련 민원 전달 과정에서는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이 기소유예 처분 과정에 외압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기소유예 당시 윤석열 정권이었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이었다"며 "민주당 초선 의원에 불과했던 제가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로 만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외압으로 저에 대한 기소유예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면 (한 의원은) 청문회에 꼭 출석해 사실관계를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5월 기소유예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며, 현재 심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 의원의 수사자료 공개를 두고는 "수사자료 유출은 당사자의 방어권 행사 외에는 엄격히 금지되는 형사처벌 사안"이라며 "수사자료를 어디서 입수했는지, 적법하게 취득했는지, 원본과 일치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해 온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는 "해당 업체 제넨셀이 비상장사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2023년 한 전 장관 시절부터 이 회사들에 대한 주가조작 수사가 이뤄졌다는데, 3년 동안 나에 대해서는 한 차례도 소환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면 3년 동안 나를 가만히 두었겠나"고 반문했다.
앞서 한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 씨,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 간 통화 녹취를 잇달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2021년 10월 12일 통화에서 양씨가 "담당자들이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하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답한 대목 ▲임상시험계획 승인 이튿날인 10월 27일 양씨가 강씨와 통화하며 "승원 오빠 캐시 2000 쥐어주려고 했다"고 말한 대목 등이 담겼다. 한 의원은 이를 근거로 김 후보자의 민원이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라고 주장해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양씨가 자신을 '승원 오빠'라고 부르는 등 친분 관계가 드러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양씨를 법조인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과 카페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에서 변호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고 또 친한 후배로서 지내온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센터의 정부 바우처 수익 상당액이 가족 급여로 지급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해당 센터가 4년간 정부 바우처 수익 8억7877만원을 받았는데 이 중 38%인 3억3143만원이 배우자와 두 자녀 등 일가족에게 급여로 지급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발달장애 학교 선생님, 돌보는 분들을 모시기가 쉽지 않다"며 배우자와 아들이 실제 센터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돌보는 업무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들의 실수령액은 월 270만~280만원, 배우자는 월 400만원 수준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마치 가족기업처럼 운영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 처를 존경하고 아들에 대해서는 대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총선 때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당에 알리지 않은 이유', '청와대에도 제출을 안 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100만원 이하면 기재가 아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점을 참작해 달라"며 "여기까지 하겠다"고 답한 채 자리를 이동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식약처 민원 전달, 음주운전 전력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취소 주장 등이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