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일중우호의원연맹이 9월 중 중국 방문을 검토했다.
- 중일 관계 악화 속 의원외교로 관계 개선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 중국은 교류 의사를 밝히며 일본 정부의 전환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중우호의원연맹이 이달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갈등으로 악화한 중국과의 관계를 의원외교를 통해 개선할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다.
연맹 회장인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전 간사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연맹 소속 여야 젊은·중견 의원들이 9월 중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야마 전 간사장 자신은 이번 방중단에 참여하지 않고, 여야 젊은·중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방문단을 구성할 전망이다. 중국 측과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면담 대상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냉각된 중일 관계에서 의원외교가 다시 가동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일 관계는 2025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을 계기로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일중우호의원연맹의 의원외교도 사실상 주춤했으며, 매년 봄 대형 연휴에 맞춰 진행해 온 중국 방문도 올해는 보류됐다.
중국 측은 일본 의원들의 방중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의 궈자쿤 대변인은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중우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방중 검토와 관련해 "일본 국내의 일부 식견 있는 인사들은 현재 중일 관계를 깊이 우려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우호를 위해 노력하고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면 이들과 교류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심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국내의 이성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제 행동으로 정상적인 교류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대중 정책 전환이 관계 개선의 전제라는 중국 측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중우호의원연맹은 국교 정상화 이후인 1973년 설립돼 일본 정계의 대중 의원외교를 맡아왔다. 정부 간 갈등이 커질 때에도 양국 정치권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다. 과거에는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과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등이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연맹 차원의 중국 방문에는 모리야마 전 간사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14명이 참여했다. 당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회담했다.
오는 11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참석이 예상되지만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여전해 정상 차원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중우호의원연맹의 이번 방중은 정부 간 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이 직접 대화의 물꼬를 트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양국 관계의 핵심 쟁점인 대만 문제를 비롯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입장 차가 큰 만큼, 의원외교가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