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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긴축의 나비효과…엔캐리부터 美 국채·원화까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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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J 추가 인상 기대에 엔캐리 흔들렸다
  • 일본 금리차 축소에도 청산 속도는 제한적이다
  • 국내는 엔화 강세 따라 환율·자금흐름 흔들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日 10년물 3% 돌파에도 미·일 금리차 여전, 당장 자금 이탈 가능성 ↓
금리 상승에 日 환헤지 확대·신규자금 재배분 가능성 주목
日 미 국채 보유 두 달째 감소…글로벌 채권 수급 영향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저금리·엔저를 기반으로 한 엔캐리 투자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엔캐리 자금과 일본계 해외투자 흐름이 달라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3%를 넘어서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BOJ가 지난 6월 정책금리를 0.75%에서 1.00%로 올린 데 이어 우에다 가즈오 총재도 매 회의에서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9월 추가 인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인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수익률이 높은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다. 일본의 초저금리와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확대됐지만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투자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도 100엔당 900원 선 아래로 내려앉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엔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금리차 여전한 엔캐리…엔화 방향이 관건

BOJ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당장 엔캐리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일본의 조달금리가 주요국보다 낮고 미국 등 투자 대상국과의 금리 차도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일본 2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1.8%대로 1995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미국 2년물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10년물도 3%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10년물은 2일 장중 4.82%를 넘어서며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차와 함께 엔화 방향도 엔캐리 자금의 향방을 가르는 요인이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빌린 엔화를 갚는 부담이 커져 기존 포지션을 줄이는 압력이 높아진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일본의 금리 인상만으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며 "재정 여건과 무역적자 등 약세 요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 한두 차례만으로 엔캐리 청산을 촉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日 기관 해외투자 셈법 변화…환헤지·자금 재배분

BOJ 긴축에 따른 변화는 일본 기관투자자의 해외자산 운용으로도 이어진다. 일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해외채권과의 금리 차가 좁아져 일본계 자금의 자산배분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나라와 일본의 국채금리 격차가 이전보다 줄었다"며 "해외로 나갈 경우 환헤지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해외에 투자해야 하는 메리트 자체가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흐름에 따라 해외에 투자된 일본계 자금의 리패트리에이션(본국으로의 자금 회수) 가능성도 짚었다.

기존 해외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하기보다 환헤지를 늘리고 신규·만기자금의 투자처를 조정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신규 자금 집행에서는 굳이 해외채권을 살 필요가 없을 수 있다"며 "기존 채권 포지션을 현시점에서 청산하기보다는 기존에 환율 위험을 열어둔 포지션에 환헤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투자국이다.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수지(TIC)에 따르면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4월 말 1조2099억달러에서 5월 말 1조1431억달러, 6월 말 1조1167억달러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두 달간 932억달러 줄었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두 달 수치만 갖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국채에서 일본계 자금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리패트리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조금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日 해외투자 축소, 글로벌 금리 거쳐 원화로

일본계 자금의 해외투자가 줄면 미국 국채 등 글로벌 채권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존 채권을 대규모로 팔지 않더라도 신규 매수나 만기자금의 재투자가 줄면 채권 가격에는 하락, 금리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재투자를 하지 않거나 신규 투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국채 수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환율이 주요 영향 경로로 꼽힌다. BOJ 긴축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초기에는 원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낸다. 이후 엔캐리 포지션 축소가 주식 등 위험자산 매도로 확산되면 외국인 자금 유출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일 달러/원 환율은 BOJ 추가 인상 기대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5.8원 내린 1359.2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주식시장까지 같이 조정을 받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그때는 원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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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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