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크래프톤이 3일 지스타 참가를 확정했다
- 넥슨은 불참했고 엔씨·넷마블·카겜은 불투명했다
- 홍보효과 저하로 지스타 경쟁력 회복이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작지만 보고 싶은 전시회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제 게임전시회를 표방해온 지스타의 위상이 시험대에 올랐다. 3일 국내 게임사 빅5 중 크래프톤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빅5 불참 사태는 피했지만 그 위상이 이전만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넥슨은 일찌감치 올해 지스타 불참 의사를 표명했으며 엔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다.

게임업계 취재원들을 만날 때마다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지스타 참여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국제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와 비교해 부스 비용이 저렴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 자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스타의 개최 시기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지스타는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가 열린 뒤 11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8,9월에 이미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신작을 공개한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지스타에서 굳이 추가 비용을 들여 부스를 마련할 필요가 크지 않다.
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앞선 게임스컴, 도쿄게임쇼가 아닌 지스타에서 신작을 최초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보다 문제는 지스타 자체가 갖는 플랫폼으로의 경쟁력 저하다. 지스타가 홍보 플랫폼으로 경쟁력이 있다면 게임사들의 외면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지스타 자체의 경쟁력이 크지 않다 보니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참여하지 않고 그 자리를 국내 게임사들로 메우게 된다. 결국 지스타가 내수용 행사에 그치게 되고 다시 게임사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해 불참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스타의 올해 메인스폰서는 뤼튼테크놀로지의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이 맡는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거나 서비스하지 않는 비(非) 게임사가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는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웹툰, 콘텐츠 등으로 외연을 확장한다고 하지만 결국 게임사를 메인스폰서로 확보하지 못한 고육지책에 더 가까워 보인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가 규모면에서 게임스컴이나 도쿄게임쇼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지스타가 키워온 국제 게임전시회로의 정체성을 두고 웹툰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다시 게임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의 지스타는 단지 국내 게임사들과 유저들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잔치'에 가까워 보인다. 지스타가 게임 외에 다른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지스타 본연의 경쟁력인 게임 분야를 줄이는 방법은 안 된다.
규모의 경쟁을 할 수 없다면 작지만 볼만한 전시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게임사와 유저들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닌 아시아 게임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작지만 국내외 게임사와 유저들이 모두들 기대하는 전시회야말로 지스타가 가야할 길이 아닐까.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