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8월 소비자물가가 2일 3.1% 올라 3%대로 재진입했다.
-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전체 물가를 0.58%p 끌어올렸다.
- 채소값은 전월비 급등했고 근원물가도 상승폭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통신 16.6% 85년來 최대·공공서비스 6.5% 25년來 최대
근원물가도 3.4%로 3년여 만 최고…신선식품 전년比 6.7%↓
[세종=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통신 물가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뛴 영향이 컸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지난 7월 상승률 2.8%보다 0.3%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2.0%를 기록한 뒤 3월 2.2%, 4월 2.6%로 높아졌다. 5월 3.1%, 6월 3.2%까지 오른 뒤 7월 2.8%로 내려왔지만 8월 다시 3%대로 올라왔다.

◆ 지난해 요금감면 기저효과가 물가 상승 밀어올려
지출 목적별로 보면 통신 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16.6%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985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폭으로, 지난해 8월 통신요금이 50% 감면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휴대전화료는 이달 26.7% 뛰었다.
데이터처는 이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전체 물가를 0.58%p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통신사 요금 감면 기저효과를 제거한다면 이번 달 대략 2.5%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저효과는 지난해 8월 한 달에 적용됐던 만큼,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다음 달부터는 오름폭이 다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공공서비스가 6.5% 올라 2001년 8월(7.2%)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휴대전화료 급등이 주된 요인으로, 국제유가에 연동된 항공료 인상도 가세했다.
개인서비스는 3.5% 올랐고 보험서비스료 13.4%, 해외단체여행비 14.9%, 자동차수리비 6.3% 등이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7% 올랐다.
교통도 전년 동월보다 7.2% 상승했다. 경유(19.6%)와 휘발유(11.5%) 등 석유류 가격이 오른 데다 항공료가 함께 뛴 영향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최고가격 지정 이후 동결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7.7%, 6월 11.2%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 공업제품이 기여도 최대…채소는 전월비 12%대 급등
품목성질별로는 공업제품이 3.7% 올라 전체 물가를 1.24%p 끌어올리며 기여도가 가장 컸다. 공업제품에 포함되는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4.2% 상승했으나 지난달보다는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로 컴퓨터(23.7%)와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22.5%)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가공식품은 빵과 스낵과자, 국수 등의 출고가 인상이 반영되며 1.5%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5%p 확대됐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2.6% 하락했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 지원 할인행사 영향으로 과실류 등이 내렸다. 배추(-26.2%), 토마토(-24.8%), 수박(-17.5%), 복숭아(-14.3%), 사과(-8.9%) 등이 1년 전보다 낮은 가격을 나타냈고, 지난달 4.4% 올랐던 축산물도 이달 1.5% 상승에 그쳤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채소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신선채소는 한 달 전보다 12.5% 상승했고 배추 37.0%, 시금치 68.2%, 오이 40.4%, 열무 52.4%, 부추 64.7%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휴가철 수요, 병충해 방제 등으로 경영비가 늘면서 8월에는 채소류 전월비가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0%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 하락했다.

◆ "통신 빼도 오름세"…기조물가 상승폭 확대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확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4% 올라 2023년 5월(3.8%)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3.1%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근원지수는 품목 수가 450여 개에서 309개로 줄어드는 만큼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했다. 식품은 0.8% 오른 데 비해 식품 이외 품목은 4.8% 상승했다.
올해 1~8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집계됐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