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소방청은 31일 강원서 119Heli-EMS를 본격 활용했다
- 중증환자에 대해 지역병원 1차 처치 뒤 이송했다
- 상황에 따라 현장·전원·직접이송을 탄력 운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장 직송·병원 간 전원 등 환자 상태별 탄력 이송…의료원 5곳 연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강원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소방헬기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먼저 응급처치와 검사를 받은 뒤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체계가 본격 활용되고 있다.
소방청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운영 중인 '119Heli-EMS(의료진 탑승 소방헬기 응급의료체계)'를 통해 ▲현장 직접 이송 ▲병원 간 전원 ▲지역 의료기관 1차 처치 후 최종 치료병원 연계 등 환자 상태에 따른 탄력적인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지역은 넓은 관할 면적에 산악·해안지역이 혼재해 의료기관 간 이동거리가 긴 데다 중증응급환자를 최종 치료할 수 있는 의료자원에도 지역별 차이가 있다. 이에 환자 상태와 의료기관 수용 여건 등을 고려해 이송 방식을 결정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19일 오후 2시30분께 강원 고성군의 한 상수도 공사현장에서 60대 남성이 토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환자의 왼쪽 골반 골절이 의심되자 중증외상 환자로 판단하고 119Heli-EMS를 요청했다. 다만 헬기가 올 때까지 현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환자를 인근 속초의료원으로 먼저 옮겼다.
환자는 속초의료원에서 응급처치와 영상검사를 받았고 수술이 필요한 골반부 골절이 확인됐다. 이후 의료진이 탑승한 119Heli-EMS를 통해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중증외상 전문진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먼저 필요한 처치와 검사를 진행해 헬기 도착까지의 시간을 치료에 활용하고, 이후 최종 치료가 가능한 권역외상센터로 환자를 신속하게 연결한 것이다.
환자의 상태나 의료기관의 수용 여건에 따라 병원 간 전원이나 현장 직접 이송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15일 춘천에서는 7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환자는 인근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검사 과정에서 복강 내 출혈이 확인됐다.
강원권에서 즉시 수술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보가 어려워 의정부성모병원이 최종 수용병원으로 선정됐고, 119Heli-EMS를 이용한 병원 간 전원이 이뤄졌다. 환자는 병원 도착 후 긴급수술을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했다.
같은 달 18일 강릉에서는 전동킥보드 사고를 당한 40대 남성이 안면부 개방성 골절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였다. 구급대는 중증외상으로 판단해 119Heli-EMS를 요청했고, 이번에는 환자를 현장에서 헬기에 직접 인계해 최종 치료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다.
고성은 '지역 의료기관 1차 처치→최종 치료병원 이송', 춘천은 '병원 간 전원', 강릉은 '현장 직접 이송' 방식을 각각 적용한 셈이다.
소방청과 강원도는 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의료원 등 도내 의료원 5곳을 활용한 중증외상환자 연계체계를 협의해 왔다.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가 중증도를 평가하고 헬기가 도착하기 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응급처치와 검사를 시행한 뒤 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 등 최종 치료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소방청은 119Heli-EMS가 단순한 항공이송 수단을 넘어 현장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부터 지역 의료기관의 초기 처치, 신속한 항공이송, 권역외상센터의 최종 치료까지 연결하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치료체계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항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은 "중증외상환자는 행정구역보다 환자의 상태와 치료 가능성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최종 치료기관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와 소방,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증외상환자가 적시에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광역 외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중증응급환자는 현장 상황과 환자 상태뿐 아니라 지역별 의료자원과 이송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이송방법을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9Heli-EMS가 지역 의료기관과 최종 치료기관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중증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