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니트리 주가가 26일 5거래일째 하락했다
- 상장 첫날 고점 대비 시총 40조원 증발했다
- 과도한 기대와 실적 둔화가 조정 원인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기업 유니트리(宇树科技, 위수과기)의 주가가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공모 당시의 기대와 현실적인 기업가치 사이의 간극이 크게 드러나고 있다.
유니트리는 26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서 전 거래일보다 1.87% 하락한 591.53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600위안을 밑돌았다. 시가총액은 약 2393억위안으로, 상장 첫날 장중 기록한 최고가 1100위안 당시보다 2056억위안, 우리 돈 약 40조원가량 증발했다.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은 46.2%에 달한다.
상장 첫날인 19일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공모가 150.80위안이었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100위안까지 치솟았고, 종가도 845위안을 기록했다. 개장가 기준 상승률은 629%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20일 18.7%, 24일 10.31% 급락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왔다.
유니트리 주가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보다 상장 직후 주가에 미래 기대가 과도하게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유니트리의 공모가는 이미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19.23배로 업종 평균 38.56배를 크게 웃돌았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약 610억위안에 달했다.
그런데 상장 첫날 시장은 이를 다시 4449억위안까지 끌어올렸다. 공모가 대비 약 7.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후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따져보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급격히 조정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주가 급락을 두고 중국 기술주와 로봇 산업에 대한 '거품 우려'를 키우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적 자체가 나쁜 기업은 아니다. 유니트리는 2025년 매출 16억9927만위안, 순이익 2억7821만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주력사업 매출총이익률도 60.13%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성장세 둔화와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8.49%로 낮아졌으며, 같은 기간 비경상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52.55% 감소했다. 연구개발비와 판매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상용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유니트리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를 확보했지만 현재 실적 상당 부분은 사족보행 로봇과 연구·교육용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과 가정에 대규모로 투입돼 폭발적인 매출을 창출하기까지는 기술 안정성, 가격, 인공지능 모델, 실제 작업능력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안팎의 치열한 경쟁도 주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중국에서는 유비테크(优必选), 샤오펑, BYD 등 대기업과 다수의 로봇 스타트업이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에서도 테슬라 등과 경쟁해야 한다. 미국의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규제 강화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유니트리에는 잠재적 리스크다.
다만 이번 급락을 유니트리의 사업 실패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단기 주가 변동과 기업의 장기 경쟁력은 별개라며 여전히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59억위안의 순조달 자금을 확보했고, 인공지능 모델과 로봇 본체, 신제품 및 생산기지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