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탠리 드러켄밀러 회장이 25일 WSJ 기고문 작성에 A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 그는 베선트 장관의 국채 매입 확대를 비판하는 글에 AI 도구 도움을 받았다.
- WSJ는 드러켄밀러의 기고가 그의 오랜 견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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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월가 거물이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과거 투자 멘토로 잘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두케인 패밀리오피스 회장이 베선트 장관의 국채 매입(바이백) 확대 정책을 비판한 기고문 작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드러켄밀러 회장이 인터뷰에서 WSJ 기고문 작성 시 AI 도구의 도움을 받았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드러켄밀러 회장은 WSJ 기고를 통해 베센트 장관의 국채 매입 확대 조치를 "정부가 펀더멘털에 맞서 자산 가격을 지지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패배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기고문 출고 직후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AI 감지 프로그램을 근거로 해당 글이 AI로 작성된 것 같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드러켄밀러 회장은 "나는 학창 시절 영어는 B학점이었지만 경제학은 A+였다"며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나는 15년 넘게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내가 훌륭한 작가였으면 좋았까? 물론이다. 하지만 그건 내 본모습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 자산 관리 회사 동료들이 글쓰기를 포함한 모든 업무에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도구를 모두 사용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를 마치 연설문 작성자나 계산기에 의존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73세의 나이에 AI를 이렇게 잘 활용한다는 것이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주말에 쓴 이번 기고문 작성에 어떤 AI 도구를 활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WSJ 논설실장 폴 지곳 역시 성명을 통해 "AI는 현대 생활의 현실"이라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고자의 글이 저자의 독창적인 주장을 반영하는지, 그리고 저자가 그러한 주장을 펼칠 만한 권위와 신뢰도를 갖추고 있는지 여부다. 드러켄밀러의 경우, 우리는 그와 오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그의 기고문이 그의 진정한 의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드러켄밀러 회장은 AI 사용 자체는 부끄럽지 않다면서도 주변의 반응에는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그는 "단 하나 민망한 점이 있다면, 평소 내 글보다 이번 글이 훨씬 잘 쓰였다고 연락해 온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