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취임 1주년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 당내 중징계와 당협 재선출 추진에 갈등이 커지며 통합 요구가 높아졌다.
- 전문가들은 중도 확장과 보수 통합 없인 쇄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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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확장·보수 통합 절실…쇄신 없인 정권교체 어려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제1야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시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장 대표와 대립해온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에 이어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집권 2년차를 맞은 장 대표에게 가장 필요한 과제로 당내 통합과 경제·민생 분야에서의 유능함 회복 등을 제시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오는 26일 예고한 쇄신안 발표를 계기로 장 대표가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보수 재건을 이끌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원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민주당…당내 갈등부터 수습해야"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혁신의 방향은 크게 외연 확대, 유능한 경제 정당, 화합 등 세 가지"라며 "당이 커지려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반대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다수 국민이 수긍할 정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제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기업의 어려움을 알고,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성장의 소중함을 아는 정당은 우리당 뿐"이라며 "국민의힘에게 맡기면 경제 하나는 확실하다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외연 확장에 앞서 계파 갈등부터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중진 의원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내 갈등이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 시점에 현역 의원들에게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는 것이 우리 당에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내 화합과 포용을 통해 힘을 모으고 유능한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당화 비판 새겨들어야...윤리위·당협 교체 불만 많은 상황"
부산·경남(PK) 지역구 한 의원도 "물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 확장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장 대표는 사당화라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여러 실책으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볼 때도 내부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가 추진하는 쇄신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수도권 지역구 한 중진 의원은 "정말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면서 대혼란에 빠뜨리더니 최근에는 현역 의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고 당협위원장도 전면 교체한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서 비전을 제시한다고 해도 과연 그것을 신뢰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 초선 의원도 "최근 윤리위 징계 문제도 그렇고,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 문제도 그렇고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현 지도부 체제에서 쇄신이 얼마나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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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도 확장·보수 통합…근본적 쇄신 없인 정권교체 어려워"
전문가들은 외연 확대와 보수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금 장 대표에게 필요한 건 과감한 중도 확장과 보수 통합인데 그 두 가지만 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소장은 "당 밖에 있는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과 통합해서 비전을 세워야 정당 지지율도 오르고 힘을 합쳐 향후 집권 세력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여(對與) 투쟁의 방향도 재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엄 소장은 "당대표가 올공 시위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극우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중도 확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마 장 대표가 발표하는 쇄신안에는 당원 중심의 정당 강화와 비판 세력에 대한 징계 강화, 새로운 인재 발탁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평론가는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하는 동시에 당을 흔드는 자들은 과감하게 징계해서 정치색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인재 영입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본인의 지지세력을 당에 전부 들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국민들이 검찰개혁, 증시, 부동산 문제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해도 국민의힘 모습이 더 실망스럽기 때문에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다음 선거에서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지지율 하락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근본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