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3일 용산공원 대체지로 국유지 4곳을 제안했다.
- 캠프킴 등에서 약 4000가구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 정부는 속도 장점에도 공급 규모 작아 검토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약 4000가구...용산공원에 비해 규모 작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용산공원 개발에 서울시가 '절대 불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가 용산공원 주변 국유지를 대체지로 제안하면서 정부와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가 당초 검토한 용산공원 부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어 서울시와 합의가 이뤄질 경우 비교적 신속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부가 용산공원 일대에서 계획한 수만 가구 규모의 공급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정부가 서울시의 대체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 "약 4000가구 공급" 서울시 제안 주택공급 부지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용산공원 부지 개발의 대안으로 제시한 부지를 정부가 수용할지 관심을 끈다. 서울시가 거론한 부지를 활용하면 약 4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동에서 용산공원 외에 주변 산재부지인 캠프킴 부지와 국군재정관리단(경리단) 부지와 엔틱가구거리 인근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생활관을 주택 공급 부지로 제안했다.

캠프킴 부지는 정부가 발표한 1·29 공급대책에 포함된 곳으로 약 4만8000㎡ 규모로 2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캠프킴 외 부지는 지난 18일 오 시장이 용산구를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면담하는 과정에서도 대안으로 거론된 곳이다.
경리단 부지는 약 3만3000㎡로 최대 1500가구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후암동 한국은행 숙소 부지(4377㎡)와 외교부 주차장 부지(약 4000㎡)에는 각각 150가구 규모 공급이 가능하ㄹ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주택 공급을 추진하려고 하는 용산공원 내 부지인 용산어린이정원(30만㎡), 방위사업청(7만3000㎡), 장교숙소(4만9000㎡), 군인아파트(4만4000㎡)에 비하면 부지 규모는 작다.
◆ 신속한 공급 기대...정비사업·부지 여건 변수
서울시가 제안한 부지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신속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유지인 만큼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질 경우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줄여 착공까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용산공원 내 부지를 활용하려면 용산공원 특별법 개정과 토양 정화, 부지 반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주택 공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서울시는 제안한 부지의 주택 공급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전날 회동 후 백브리핑에서 "교통 대책이나 상하수도를 비롯한 도시 기반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도와드릴 용의가 있다고 역제안했다"며 "검토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지 인근에서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용산 후암동 한국은행 생활관 인근은 현재 동후암3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추진위 단계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동후암3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면서 "생활관은 존치하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주민, 지자체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비사업에 미칠 영향과 인근이 협소해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후암동 한국은행 생활관 주변 벽에는 도로가 협소해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이며 허용된 주차공간에 주차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 공지가 붙어 있었다.
후암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도로가 좁아서 차가 다니기도 힘든 곳인데 공사에 들어가면 차량이 오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추진에 영향이 가는 건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제안한 부지들의 공급 규모는 크지 않으나 실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주택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용산공원과 병행해 사업이 추진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공급 규모는 작은 편이나 용산공원에 비해 속도를 낼 수 있는 부지로 보인다"면서 "공급이 급한 만큼 정부에서 용산공원 외에도 서울시 제안 부지도 적극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규모는 작은 편이나 녹지 훼손을 덜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우선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정비사업지들의 경우 통합개발이 이뤄지면 사업 규모가 커져 사업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