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발표했다.
- 최민희·이성윤·한민수가 사전 협의 부재와 당헌 위반을 비판했다.
- 민주당은 최고위 의결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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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한민수도 합세…"당헌 위반·일방통행으로 최고위 무력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명직 최고위원 2인 인선을 깜짝 발표한 데 대해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인이 사전 협의 부재와 공약 파기 등을 이유로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까지 잇달아 페이스북을 통해 절차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으로 쪼개졌던 민주당이 김민석 지도부 출범 직후부터 '허니문' 기간도 없이 계파 갈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민희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없어… 2030과의 약속 재고하라"
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전용기 의원(청년 몫)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노동 몫)을 지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최 최고위원이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두시 반 김민석 대표는 최고위원회 사전 협의가 전혀 없이 갑자기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잠시 당황했다"며 김 대표의 발표 방식에 대해 즉각 절차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당헌 제26조 4항에 따르면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지명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지명자 명단을 공개해 버리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느냐"며 "지난 전대 과정에서 청년최고위원 의무제 논의도 전당대회 개시 후 룰을 바꾸려 했기 때문에 논란 끝에 부결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기간 중 김민석 대표와 다른 두 대표 후보께서는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겠다는 것, 선출방식을 축제 즉 경선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셨다"며 "2030에게 공개적으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2030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최고위원은 "어차피 청년위원장 선거가 있으니 청년위원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하는 방안도 있다"며 "결정을 재고해 주시기 바란다. 숙의는 좋은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최소한의 절차를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평당원 경선 방식을 준용해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성윤·한민수도 합세…"당헌 위반·일방통행으로 최고위 무력화"
최 최고위원의 공개 반발에 이어 친청계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도 각각 김 대표의 인선 발표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은 '당대표가 2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인은 전략 지역 인사를 우선 지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우선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전략 지역을 결정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다"고 짚었다.
지명 후보자 명단부터 기습 공개하기 전에 전략 지역 지정 등의 당헌 절차를 먼저 밟았어야 한다는 취지다.
한 최고위원 역시 "당대표의 공약 파기와 일방통행 발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원총회 자리에서 당대표가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첫 지명직 인선을 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이 일제히 절차적 정당성과 약속 이행을 문제 삼으면서, 오는 21일 열릴 최고위에서 인선안 의결을 둘러싼 지도부 내 정면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