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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회사채 쇼크] 불어나는 부채에 커지는 수익화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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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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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가 8월 19일 AI 설비투자 위해 회사채를 대거 발행했다
  • 투자 재원은 차입과 보증으로 메우지만 상환 재원인 AI 수익은 아직 부족하다
  • 장부 밖 약정과 CDS 급등으로 채권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비투자, 현금흐름 추월...차입 고착
회사채 소화력 약화...웃돈 작년 5배로
AI 수익은 아직 전망 영역에...검증 공백
공백 메우는 보증...부외 약정 1.5조달러
CDS 프리미엄 급등…좁아지는 검증 시한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3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회사채가 국채 수요까지 빨아들이며 민간 자금을 거침없이 흡수하고 있지만 정작 상환 재원의 물음에는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설비투자가 영업현금흐름을 넘어서면서 차입 없이는 투자를 이어가기 어려워진 반면 돈을 갚을 AI 수익은 부채 증가 속도를 못 따라가는 실정이다.

당장 수익이 채우지 못한 공백은 보증이나 추가 부채로 메워지고 있다. 높은 금리로 발행한 회사채와 칩 판매사의 보증에 기댄 사모대출에다 장부에 잡히지 않는 부외 약정까지 더하면 지급 의무는 겉으로 드러난 부채보다 훨씬 큰 규모로 쌓이는 중이다. 수익 대신 신용으로 공백을 막는 순환이 형성되는 가운데 이 확장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와 자금 부족분 추이(2023~2028년) [자료=바클레이스]

◆차입 의존 고착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차입 급증 배경은 현금흐름의 역전이다. 아마존(AMZN)·알파벳(GOOGL)·메타(META)·마이크로소프트(MSFT)·오라클(ORCL) 5개사의 총 설비투자는 올해 영업현금흐름을 넘어섰다(바클레이스 추산). 벌어들이는 돈으로 투자를 감당하던 국면은 지나갔고 부족분은 외부 조달로 메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알파벳은 올해 2분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부족분이 커져도 발행을 멈추기 어려운 사정은 경쟁 구도에 있다. AI 경쟁에서 연산 능력이 뒤처지면 시장 지위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각 사는 지출을 줄이기보다 늘리는 쪽을 택했다. 최근 연간 설비투자 전망을 상향한 아마존과 알파벳이 그 예다. 설비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골드만삭스 최장 2년 시차 추정)되는 만큼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그 시차를 메울 수단은 부채로 좁혀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베이뷰 캠퍼스 [사진=블룸버그통신]

회사채 발행 실적은 차입 외에 답이 없어진 사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5개사 중 4개사의 올해 상반기 발행액은 약 1950억달러로 작년 연간 실적 1080억달러를 반년 만에 약 81% 웃돈 것으로 집계(로이터통신)됐다. 골드만삭스는 5개사 발행액이 올해 2500억달러, 내년 4000억달러에 이르고 설비투자금에서 회사채 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27%에서 내년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소화력 약화·웃돈 상승

발행이 거듭될수록 물량을 받아내는 힘은 약해지고 있다. 아폴로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 채권 발행의 커버비율(발행액 대비 주문 배수)은 올해 2월 약 5배에서 7월 2배 미만으로 떨어졌다. 최근까지 장기물 매수를 주도해 온 보험사부터 주문을 거둬들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대형 AI 채권의 30년물에 5000만달러 이상의 주문을 낸 보험사는 1분기 15곳 안팎에서 2분기 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물러선 수요를 붙잡는 비용은 웃돈으로 나타난다. 로이터통신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신규 발행 프리미엄(기존 채권 대비 추가 금리)의 중앙값은 작년 2.25bp에서 올해 12bp로 5배가 넘었고 올해 발행된 하이퍼스케일러 채권 91개 중 78개는 유통금리가 발행 당시를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세이지어드바이저리는 대형 발행이 나올 때마다 유통금리가 한 단계씩 올라가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픈AI 로고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남성 [사진=블룸버그통신]

◆수익화 검증 공백

채권시장이 고대하는 상환 재원은 부채와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의 2분기 매출은 67억달러로 1분기 57억달러 대비 18%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오라클의 미래 매출 지표인 RPO(잔여이행의무) 6380억달러의 절반가량이 오픈AI 계약인 만큼 오픈AI의 부진은 곧 오라클 채권단의 상환 계산 문제가 된다. S&P글로벌레이팅스가 지난달 오라클 신용등급을 정크 한 단계 위인 BBB-로 내린 배경에도 오픈AI 위험이 있었다.

지불의 최종 원천인 기업 고객 단계로 내려가면 상환 재원의 근거를 확인하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삭스가 S&P500 기업의 실적 발표와 결산설명회를 분석한 결과 AI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한 경영진은 전체의 2%에 그쳤고 구체적 사용 사례를 수치로 제시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회수는 결국 기업 고객이 AI에 지불을 계속할지에 달려 있는데 그 지불을 정당화할 이익 개선이 아직 고객 기업들의 실적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공백 메우는 보증

투자와 수익 사이의 시차를 견디는 수단은 결국 추가 부채와 보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일 아폴로·블랙록·블랙스톤 등 금융사 6곳과 5000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금조달 협력을 발표했다. 담보 칩의 매각 대금이 원리금에 미달하면 프로젝트별 비용의 최대 25%를 엔비디아가 보전하는 구조다. 현금으로 칩을 사기 어려워진 고객의 공백을 판매사가 보증한 빚이 대신 채우는 셈이다.

1GW 규모 GPU 조달·임대용 SPV의 예시 구조도 [자료=바클레이스]

고객의 수익화가 지연될수록 판매사에는 잠재 부담이 된다. 보증에 잠복한 위험은 브로드컴(AVGO) 주가 급락으로 한 차례 표면화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칩 판매에 딸린 보증에서 최대 3700억달러의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추산하자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 6% 떨어졌다. 앤스로픽 딜의 최대 290억달러처럼 계약마다 붙는 보증이 쌓일수록 잠재 손실도 불어난다는 계산에서다.

◆장부 밖 1조5000억달러

회사채 위에 얹힌 재무제표 밖 약정까지 더하면 부채의 실제 규모는 공시 수치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워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금융시장 블로그 알파빌에 따르면 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엔비디아·오라클 6개사가 칩·전력 확보 등을 위해 맺은 구매약정 합산액은 1분기 말 9820억달러에서 2분기 말 약 1조5000억달러로 53% 불어났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알파벳에서 나왔고 성격은 전력 계약처럼 취소가 어렵거나 해지 수수료가 붙는 확정적 지급 의무다.

장부에는 이행분만 순차 반영되는 까닭에 부담의 실체를 공시 수치로 파악하기 어렵다. 예로 칩이 인도된 만큼만 부채로 잡히고 나머지는 주석에 잔액으로 기재되는 구조다. 어느 시점의 재무상태표를 봐도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향후 수년간 매 분기의 현금 지출이 계약으로 확정돼 있는 상태다. AI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쳐도 대금 지급은 피할 수 없어 이익과 현금흐름 전망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월가 시각이다.

◆좁아지는 검증 시한

채권시장의 시선은 수익화 확인과 만기 도래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에 모이고 있다. 발행이 계속될수록 갚아야 할 원리금과 그 기한은 계약으로 하나씩 확정되는 반면 상환 재원인 AI 수익의 확보 시점은 여전히 전망의 영역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확정된 지급 의무의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화 확인에 허락된 시간은 그만큼 줄어든다. 모간스탠리는 2028년까지 AI 인프라 총지출 3조2000억달러 가운데 약 1조7500억달러가 회사채·대출·사모신용 등 신용시장에서 조달돼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계산대로면 지금까지의 발행은 앞으로 쌓일 지급 의무의 일부에 불과하다.

경계 심리는 신용 위험의 회피 비용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오라클의 5년물 CDS는 지난달 하순 215bp까지 올라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초 144bp에서 70bp 넘게 뛴 수준으로 투자등급 CDS 지수(약 53bp)의 4배에 해당한다. 메타는 95bp, 엔비디아는 82bp로 각각 거래 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었고 아마존과 알파벳도 연초 대비 약 30bp 올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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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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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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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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