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이 10일 원산 갈마리조트 선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 조선중앙TV가 세계적 관광지라며 주민 방문 장면을 내보냈다
- 중러 관광객 유치 부진에 흉물 우려까지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러 관광객 외면에 무리수
"주민 동원해 붐비게 연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강원도 원산 갈마반도에 조성한 대형 리조트와 해수욕장 선전에 관영매체를 총동원하고 나섰다.
1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선중앙TV는 최근 관련 기획 영상물을 하루 서너 차례씩 방영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 '김정은 원수님의 은덕' 등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려항공편으로 이곳을 방문한 주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해수욕장과 여관으로 향하는 모습을 전하면서 "연일 만원을 이루는 인민들로 인해 흥성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해수욕을 즐기는 주민의 모습과 해변의 상가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당구를 치고 모터바이크를 즐기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선보였다.
하지만 이런 선전과 달리 올해 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은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관광객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방북한 왕후닝 중국 정협 주석과 그 일행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원산을 직접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문에 대한 기대가 나왔지만 아직 후속 동향은 없는 상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중국 내 북한 관광 상품을 파는 여행사 등에서 원산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는 게 없는 데다, 북중 간에 후속 논의도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곳을 일부 러시아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올해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이 원산을 찾기 위해서는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지만 국제사회의 눈높이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게 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중난하이나 흑해 휴양지처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를 갖추고 있는 중러가 단체관광객을 북한에 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특히 관광을 위해 방북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당국에 간첩죄로 체포돼 수감생활을 하다 혼수상태로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지 수일 만에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북한 관광에 대한 위험성과 대북 혐오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 이를 되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의 무리한 지시에 따라 건설된 엄청난 규모의 리조트가 이대로 가다가는 흉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이 지은 호텔과 위락시설 등의 경우 단열재 등이 제대로 쓰이지 않아 열과 습기 등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김정은의 무리수를 수습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원산 해수욕을 간다'는 식의 보여주기식 선전으로는 해외 관광객 유치는 요원할 것이란 지적이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