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트코인이 7일 고용보고서 앞두고 6만4350달러에 머물렀다
- 유가 반등과 국채수익률 상승이 위험자산 부담으로 작용했다
- 고래 매집과 ETF 자금 유입에도 6만5000달러 돌파는 못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만BTC 고래 매집·ETF 7억5000만달러 유입
클래리티 법안 8월 표결 무산…9월 처리 여부가 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7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6만4000달러대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집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기술적 강세 신호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국제유가 반등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미국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표결 연기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국 시간 오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43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에 비해 0.34%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1913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주요 암호화폐도 대부분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고용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강한 고용지표가 나올 경우 높은 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 유가 다시 상승…10년물 4.73% '위험 구간'
밤사이 거시경제 환경은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돌아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을 제한하고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에 통과 전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브렌트유는 반등하며 현재는 배럴당 8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최근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도 커졌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다시 반등하며 4.664%에 거래되고 있다.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인 유리엔 티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일시 4.73%까지 오른 데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10년물은 4.73%로 위험 구간에 깊숙이 들어섰다"며 "최근 역사를 보면 4.5%를 넘어섰을 때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머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조달 수요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미 국채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을 가능성과 함께,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실제 정책 행동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 연준의 투명성 저하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 상승 등을 국채 수익률 상승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는 "투명성이 낮아지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면 일반적으로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진다"며 현재 채권시장에서 '베어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수익률과 달러를 끌어올리며 위험자산의 상승을 억누르는 구도는 비트코인이 여름 내내 벗어나지 못한 핵심 악재다.
달러 역시 최근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기대하는 금융여건 완화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고용보고서의 헤드라인 수치뿐 아니라 발표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의 반응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고래는 2만BTC 매집…ETF엔 7억5000만달러 유입
거시경제 환경과 달리 비트코인 수급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샌티멘트가 추적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BTC에서 1만BTC를 보유한 이른바 '고래'와 '상어' 지갑은 지난 7월 29일 이후 2만BTC 이상을 매집했다. 현재 가격으로 약 12억달러 규모다.
이 같은 매집은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아래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동안 진행됐다.
샌티멘트는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매집하고 소규모 보유자들이 매도하는 패턴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보다 7만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자금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번 주 들어 7억5469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4월 이후 가장 좋은 한 주를 기록하게 된다.
넥소의 리야 칼체프 애널리스트는 "가장 뚜렷한 변화는 기관 자금 흐름에서 나타났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월 들어 5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수요일 하루에만 2억4000만달러 이상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ETF 자금이 들어오고 고래 매집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 있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칼체프는 현재 시장의 한계 매수자가 장기 상승에 강한 확신을 가진 투자자라기보다는 단기 기회를 노리는 전술적 투자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정한 회복세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확실하게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클래리티 법안 8월 표결 무산…9월로 넘어가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상원의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클래리티 법안)' 표결 연기가 부담이다.
상원은 8월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원은 9월 14일 워싱턴DC로 복귀하며 업계에서는 9월 중 표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8월에는 클래리티 법안 표결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복귀하면 가장 먼저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안 통과에 필요한 찬성 60표가 확보됐는지는 불확실하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데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현재보다 강화된 윤리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큰 미해결 쟁점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윤리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여러 암호화폐 사업에서 10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중재한 윤리 조항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과 공화당의 톰 틸리스 의원 등은 해당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상원 농업위원회 관련 조항과 법 집행기관의 우려, 스테이블코인 이자 및 보상 문제도 여전히 논의 중이다.
상원이 휴회 전 법안에 대한 토론 종결을 신청할 경우 첫 절차 표결은 이르면 9월 15일 가능하다. 상원 복귀 이후 신청할 경우에는 빨라도 9월 16일 첫 표결이 가능하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입법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따라 표결 연기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