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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흔드는 '신흥 강자' 다이소·시코르…뷰티 유통 지각변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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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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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뷰티 유통이 올리브영·다이소·백화점으로 재편됐다
  •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5조8335억 원으로 성장했다
  • 다이소·편의점은 초저가, 백화점은 외국인 특화로 맞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J올리브영 지난해 매출 5조8335억 원
다이소 가성비 뷰티 상품 매출 4조5363억 원
백화점 K뷰티 플랫폼 외국인 소비자 유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올리브영의 독주로 굳어졌던 국내 뷰티 유통 시장이 다이소,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편집숍까지 가세하며 다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채널의 약진과 백화점의 자체 뷰티 플랫폼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옴니채널 전략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CJ]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조8335억 원, 영업이익 74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8%, 22.5% 증가한 수치로 당기순이익은 15.8% 늘어난 5547억 원, 영업이익률은 12.8%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뷰티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올리브영 단독 순자산가치(NAV) 귀속 가치를 4조5300억 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CJ푸드빌을 더한 비상장 자회사 전체 가치는 5조500억 원으로, CJ 전체 순자산가치(7조8300억 원)의 약 66%를 차지한다. 지난해 CJ에 귀속된 배당금도 377억 원에 달해 CJ제일제당(402억 원)과 함께 그룹의 주요 배당 재원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리브영의 2026년 매출을 6조7110억 원, 영업이익을 7850억 원으로 전망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미국 매장을, 6월에는 로스앤젤레스 대표 상권에 추가 매장을 열었다.

'가성비의 대명사' 아성다이소는 2025년 매출 4조5363억 원, 영업이익 4424억 원(영업이익률 9.7~9.8%)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다이소의 영업이익률은 이마트(1.67%, 개별 기준)와 쿠팡(1.4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000~5000원대 균일가 상품이 주력임에도 이런 수익성이 가능한 이유로는 매출액 대비 0.12%에 불과한 낮은 광고비 지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비용 절감, 대량 구매·현금 결제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이 꼽혔다. 영업이익은 2015년 843억 원에서 2025년 4424억 원으로 10년간 5배로 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고물가에 부담을 낮춘 초저가 화장품 수요가 커지면서 다이소는 뷰티 상품을 6월 기준 140여 개 브랜드, 2000여 종으로 늘렸다. 지난해 1~6월 대비 올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 다이소 뷰티 제품은 2023년 VT코스메틱 '리들샷'을 시작으로 손앤박 '멀티컬러밤', 줌 바이 정샘물 '쿠션' 등이 잇따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KB증권은 다이소가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을 보유해 상장 등 외부 자본 조달의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다이소가 올리브영과 달리 자본시장의 밸류에이션 압박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 화장품이 뷰티 업계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의왕점 뷰티코너. [사진= 다이소]

◆ 백화점, 자체 뷰티 편집숍으로 반격

다이소와 올리브영,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가성비 뷰티 시장이 커지자 백화점 업계도 자체 뷰티 편집숍과 K뷰티 플랫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현재 전국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코르는 지난해 말부터 명동·홍대 등 핵심 상권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재정비하고, K뷰티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출점 상권을 핵심 상권(강남역), 외국인 쇼핑 성지(명동·홍대), 수도권 유동인구 상권(AK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외국인 방한 확대와 함께 맞춤 전략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자체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5월 현대백화점 천호점, 6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동대문점에 각각 매장을 추가해 6월 기준 4개 매장으로 늘렸다. 1호점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2000명을 넘었고, 매출도 목표치를 50%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청량리점에 K뷰티 플랫폼 '더캐스트'를 선보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동시에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 구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입점 브랜드는 개점 당시 30개에서 두 달 만에 60개로 늘었다.

외국인 소비 확대도 백화점의 뷰티 사업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현대백화점 약 5000억 원, 신세계백화점 5800억 원, 롯데백화점 6400억 원으로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전년 동기보다 120%, 현대는 112%, 롯데는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코르 강남역, 시코르 명동, 홍대점, AK수원점 등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요즘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많아짐에 따라 이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핵심 상권 중심으로 시코르 출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시코르 명동·홍대점 고객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K컬처 특수를 타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K뷰티와 K패션을 주요 쇼핑 품목으로 찾으면서 백화점 업계는 뷰티 편집숍을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체험과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를 결합한 외국인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 대폭 늘린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강남역점. [사진= 신세계백화점]

◆편의점·대형마트도 초저가 뷰티 대열 합류
편의점과 대형마트도 가성비 뷰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해 1~7월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1% 증가했다. 전국 600여 개 뷰티 특화점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같은 기간 301.5% 급증했다. VT 컬러 리들샷 립타투, AOU 미니 틴트 립밤, 토니모리 립오일 등 미니 립·립밤 제품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해당 상품 구매자의 약 70%는 10~20대였다.

GS25는 손앤박·무신사·마녀공장·마데카21 등 브랜드와 협업한 소용량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군의 지난 6월 1~17일 일평균 매출은 2024년 12월 출시 초기보다 596.7%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초저가 뷰티 경쟁에 가세했다. 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 협업해 4900원대 균일가 화장품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선보였고, 롯데마트는 같은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가성비 뷰티존'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3000원대부터 4900원대까지 가격을 낮춘 제품을 확대하면서 다이소 중심의 초저가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소비 양극화가 만드는 시장 재편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소득 5분위 배율은 연간 기준 2020년 5.75배에서 2024년 5.78배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6.59배로 전년 동기보다 0.27배 포인트 오르며 2020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K자형 소비 패턴 속에서 한쪽에서는 올리브영·백화점 편집숍처럼 트렌드·프리미엄 중심 채널이, 다른 한쪽에서는 다이소·편의점·오프뷰티처럼 초저가 채널이 동시에 성장하는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이기에 뷰티·패션, 건강기능식품 역시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품뿐만 아니라 VT, 본셉 등과 같은 트렌디한 인디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라며 "올리브영 등과 비교하기에는 가격 자체가 많이 다르다. 요즘은 저가 화장품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저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인 만큼 뷰티 카테고리가 전략적으로 설정돼 있다. 올해는 여기에 뷰티와 패션, 건기식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프리미엄·트렌드 중심의 '뷰티 성지' 포지션을 지키며 해외 진출과 자본시장 가치 재평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다이소·편의점·오프뷰티는 초저가·가성비를 앞세운 볼륨 확장 전략을, 백화점은 외국인 등을 겨냥한 편집숍 전략을 각각 취하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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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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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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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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