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퓨얼셀이 7일 SOFC 해외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 정부 CHPS 축소로 주력 PAFC 성장세가 꺾였다.
- 리베리온과 1087억원 계약으로 첫 해외수주를 따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437억 들여 SOFC 생산기지 구축…독일서 1087억 첫 해외 수주
글로벌 시장선 후발주자…해외 트랙레코드 확보가 경쟁력 관건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두산퓨얼셀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력인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했지만, 정부의 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축소로 시장이 존폐기로에 놓이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SOFC 시장에서는 해외업체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향후 해외 수주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43억원, 영업손실 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559% 확대됐다. 납품 예정이었던 PAFC가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지연된 데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SOFC의 수주가 하이창원 프로젝트 이후 공백을 보이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이유에서다. 앞서 증권업계에서 신사업인 SOFC 수주 성과를 기대한 만큼 실적 발표 후 시장에는 실망감이 감돌기도 했다.
PAFC는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연료전지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작동해 안정성과 내구성이 높고 열 활용에 강점이 있는 반면 전력 효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SOFC는 세라믹 계열의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고온에서 작동하는 방식으로 발전효율이 높다.
◆국내 일반수소 입찰시장 존폐기로…대규모 투자 집행한 PAFC 부담으로
정부가 2023년 CHPS를 도입한 이후 두산퓨얼셀은 PAFC를 수주하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2023~2025년 낙찰 물량 가운데 두산퓨얼셀의 비중은 각각 62%, 73%, 60% 수준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CHPS는 정부가 수소로 만든 전기를 일정 규모 구매하도록 시장을 만들고 발전사업자들이 경쟁입찰을 통해 장기 공급권을 따내는 제도다.

문제는 정부 정책이 변하면서 일반수소 발전 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정부는 올해 일반수소 발전시장 입찰물량을 기존 179MW에서 125MW로 줄이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약 30.2% 감소한 규모다. 설비투자(CAPEX)로 인한 대규모 적자와 재무부담을 지면서까지 PAFC 생산능력을 확대해온 두산퓨얼셀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두산퓨얼셀은 기존에 확보한 물량을 바탕으로 매출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PAFC는 국내 발전시장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AFC는 전력 효율이 중요한 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수요가 크지 않을 거란 이유에서다. 이렇다 보니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437억원을 투입해 연간 50MW 규모의 SOF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등 생존을 위해 SOFC에 사활을 걸고 있다.
◆SOFC로 해외 공략 도전…후발주자 수주 경쟁력 입증할까
결국 글로벌 SOFC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두산퓨얼셀이 얼마나 빠르게 해외 트랙레코드를 쌓을지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연료전지 시장에서는 제품 효율과 가격뿐 아니라 실제 공급 실적과 장기간 운영 경험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수소업계 관계자는 "SOFC는 미국 블룸에너지 등이 주력 품목으로 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분야"라며 "두산퓨얼셀 역시 향후 해외수주를 확대하고 실제 운영 실적을 쌓아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하이창원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SOFC를 납품하며 국내 상용화 실적을 확보했다. 하이창원 사업은 경남 창원에 39.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두산퓨얼셀이 PAFC와 함께 자체 양산한 SOFC를 처음 상용 공급한 사업이다. 뒤이어 지난 5일 독일 에너지 기업 리베리온과 약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첫 해외 수주 성과를 보였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