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 주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로봇·AI·자율주행 협력 구체안을 논의한다.
- LG와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로봇, AI데이터센터, 모빌리티 3대 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이번 회동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핵심 의제로 세부 실행 방안과 투자 규모를 조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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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및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협력 모델 강화로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 주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CEO와 다시 만난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회동 이후 약 2개월 만으로, 이번 만남에서는 로봇·인공지능(AI) 인프라·자율주행 등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투자 규모, 기술 개발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 주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회동할 계획이다. 구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찾는 것은 올해 4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6월 5일 황 CEO, SK 최태원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서울에서 이른바 '삼쏘 회동'을 가진 데 이어, 다음 날인 6월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젠슨 황 CEO와 단독으로 만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와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시 젠슨 황 CEO는 "LG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가정과 차량을 넘어 공장·AI 인프라 영역까지 리더십을 확장하고, 지능형 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지난 6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피지컬 AI, 로보틱스 분야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후속 협력이 이어져 왔다.
LG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크게 로봇(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 모빌리티 세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서울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로봇 '클로이드'를 활용해 동작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봇 분야에서 LG의 하드웨어·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현장용 로봇을 개념검증부터 실제 적용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시뮬레이션·공간컴퓨팅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지난달 27일 600kW급 냉각수분배장치(CDU)에 대해 엔비디아 최종 품질 인증을 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이 제품은 온도 제어 정밀도 0.25도 수준을 구현했고, 펌프나 CDU 그룹에 이상이 생기면 예비 장치로 자동 전환되는 장애 대비 성능도 확인됐다. 이를 발판으로 LG전자는 미국 빅테크 1개사와 1000~2000대급 CDU 수주를 추진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 사이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콜드플레이트와 CDU, 칠러, 통합제어시스템까지 묶은 '턴키' 방식 통합 냉각 솔루션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향후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비중을 현재 30~40%에서 60~66%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플랫폼과 자사 냉각·인프라 솔루션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세대 차량용 AI 플랫폼 개발을 위해 양사 기술진 간 실무 협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검토와 개발환경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시장의 변곡점을 맞아 향후 플랫폼 생태계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비디아와 AI 플랫폼 생태계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리콘밸리 회동의 핵심 의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꼽힌다. 여의도 회동에서 원칙적 협력 방향에 합의했다면, 이번에는 세부 실행 방안과 투자 규모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