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자동차·부품 관세가 15%로 굳어지면서
- 하반기 자동차·부품업계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는 환율이 됐다.
- 원화 강세로 상반기 고환율 효과가 약해지며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개월 만에 1420원대...상반기보다 60원 낮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자동차업계의 최대 변수는 관세에서 환율로 이동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을 밀어 올렸던 고환율이 빠르게 되돌려지면서, 하반기에는 환율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실적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관세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발효된 무역법 301조 '강제노동 관세'(한국 12.5%)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관세 변수가 사실상 고정값이 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환율로 옮겨간 배경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의 수익성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 고환율은 끝나가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관세 적용 대상으로, 최근 확정된 강제노동 관련 추가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관세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환율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자동차업계는 달러/원 환율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상반기 평균 환율은 1484원, 2분기 평균은 약 1502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7%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매출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관세 부담 일부를 상쇄하는 효과를 냈다.
하지만 7월 들어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졌다. 환율은 6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에는 142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통화정책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서는 하반기 평균 환율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하반기 환율이 1440~146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 평균 환율보다 25~45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상반기 실적을 떠받쳤던 환율 효과가 점차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하반기 실적 가를 변수는 환율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로 벌어들인 매출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들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실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자동차는 환율 변동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빠르게 직결되는 대표적인 환율 민감 업종으로 꼽힌다.
다올투자증권은 환율이 100원 변동할 경우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2조2000억원, 기아는 약 1조3000억원 증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환율이 100원 하락할 경우, 현대차 영업이익이 약 2조2000억원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부품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방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원화약세(환율효과)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최종재를 판매하는 완성차 기업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고환율 기조는 궁극적으로 원자재 및 물류비용의 상승을 초래하고 이는 곧 자동차의 공급망 단계에서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도 된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원화 약세가 단기적으로는 달러 매출의 원화 환산액을 늘려 완성차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입 원자재와 부품, 물류비 등 생산비용까지 끌어올려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와 원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만큼, 고환율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희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세 부담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비용이 됐다. 하지만 환율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다. 상반기에는 고환율이 관세 부담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역풍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