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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피지컬 AI']① 車 만들던 정의선, 이제 도시를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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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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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 피지컬 AI 전략을 통해 자동차 기업에서 AI 기반 도시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 피지컬 AI는 자동차·로봇·공장·도시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단계적 로드맵으로, 제조·로보틱스·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시 단위까지 확장한다.
  • 전문가들은 SDV와 피지컬 AI에서 현대차의 잠재력을 낙관하면서도 엔비디아 등 빅테크 의존과 상용화 속도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조 경쟁력에 AI 더한 '피지컬 AI'
스마트 모빌리티 선언 6년 만에 도시 그리다
정의선 "SDV 어떻게 해야 빨리 완성?" 고심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제시한 '피지컬 AI' 전략은 자동차와 로봇, 공장, 도시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청사진이다. 뉴스핌은 정의선 회장의 AI 전략을 ▲도시 플랫폼 비전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한 로봇 상용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놀이터에 미끄럼틀 하나를 놓던 사업가가 어느 날 놀이터 전체를, 나아가 도시 설계까지 맡겠다고 나선다면 어떨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리고 있는 미래가 꼭 그렇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무대에서 정 회장이 던진 화두는 자동차가 아니라 '도시'였다.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를 기반으로 도시 인프라를 연결·운영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것이다.

겉으로 보면 AI 비전을 소개한 발표였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차그룹의 정체성을 다시 쓰겠다는 선언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에서 사람과 사물, 공간을 연결하는 기업으로, 더 나아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는 2020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선언 이후 6년간 이어져온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자동차의 지능화에서 출발해 로봇과 공장으로, 이제는 도시까지 AI의 적용 범위를 넓히며 사업의 무게중심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AI 일러스트=챗GPT] 2026.07.27

◆ 자동차에서 공장, 그리고 도시…'피지컬 AI'의 확장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로드맵은 크게 세 단계다.

첫 번째는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기기의 지능화다. 차량에는 자율주행을, 로봇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AI를 적용한다. 두 번째는 공장과 물류센터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AI 팩토리다. 생산과 물류, 품질관리 등 제조 전 과정을 AI가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단계다. 마지막은 모빌리티와 로봇, 에너지 등 도시의 핵심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다. 교통과 물류, 에너지 운영까지 하나의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세 단계는 각각 독립된 사업이 아니다. 자동차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공장으로 확장하고, 공장에서 검증한 AI 운영 기술을 도시 인프라로 연결하는 하나의 성장 경로로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이 말하는 피지컬 AI는 단순히 AI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나 로봇이 아니라, 현실 공간 전체를 AI로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피지컬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못 박았고, 앞서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는 'AI 로보틱스 기업'이라는 표현으로 이 구상을 예고해왔다.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에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다시 AI 기반 제조기업을 거쳐 도시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넓혀온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는 그동안의 전략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한 선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이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도 분명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통해 확보한 로보틱스 기술, 그리고 현장 데이터를 AI 고도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다.

자동차를 생산하며 축적한 품질관리와 공정 설계 역량은 AI 시대에도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현장에서 축적되는 주행과 작업 데이터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AI는 다시 제품과 공정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

(왼쪽부터)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장재훈 부회장, 정의선 회장, 익스플로라토리움 윌리엄 F. 멜린(William F. (Bill) Mellin) 이사회 의장, 린지 비어만(Lindsay Bierman) 관장, 앤 리처드슨(Anne Richardson) 최고경험책임자(CXO)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현대차만 남을 것"...전문가 낙관론
정의선 "SDV 어떻게 해야 빨리 완성?" 고심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는 정의선 회장의 피지컬 AI 전략에 대해 "그림은 제대로 그렸다. 이제는 그 가치를 시장이 얼마나 인정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30년 넘게 자동차 산업과 정책 현장을 지켜본 그는 이번 구상을 낙관적으로 봤다.

김 교수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재편 시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로 산업 축이 옮겨가는 과정에서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 중 살아남는 곳은 현대차 정도일 것"이라며 "2029~2030년을 기점으로 완성차 업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춘 업체만 그 이후 판도에서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정 회장이 최근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완성할 수 있느냐"다. 그만큼 SDV 전환 속도가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다만, 냉정한 평가도 곁들였다. 그는 "한국은 미국보다 SDV 기술에서 2년에서 2년 반 정도 뒤처져 있다"며 핵심 기술을 엔비디아가 쥐고 있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특정 빅테크에 종속될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피지컬 AI의 첫 번째는 자동차"이자 "피지컬 AI를 가장 잘하는 곳은 현대차"라고 단언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자동차의 하드웨어 자체는 더 이상 승부처가 아니다. 그는 "앞으로는 하드웨어는 의미가 없고,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가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부품사들도 이제 자동차 부품이 아니라 로봇 부품을 만드는 쪽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청사진과 실행력은 별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들이 SDV와 피지컬 AI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상용화 속도에서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제조 경쟁력은 여전히 강점이지만 AI 플랫폼 경쟁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속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던진 '도시'라는 화두는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자동차를 잘 만드는 기업에서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앞으로 수년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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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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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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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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