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엑손모빌·셰브런을 향해
- 이란 전쟁 이후 폭등한 이익을 비판하며
- 소비자 휘발유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석유 기업(빅오일)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을 향해 이란 전쟁 여파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며 소비자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회사는 전년 대비 12배의 수익을 올렸는데, 그런 회사라면 수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소비자가격(소매가)을 인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자유 기업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칭하면서도, 이란 전쟁 이후 유가 상승에 힘입은 석유업계의 막대한 이익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해서 놀랐겠지만,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하겠다. 나는 (석유 산업의 이익에 대해) 불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되면 기름값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 최대 석유기업들은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유가가 급등하자 엄청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엑손모빌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45억 달러(약 20조7천억 원)로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셰브런 역시 역대 최대인 121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5월 말 갤런당 4.55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SPR) 방출로 비축량이 1980년대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는 한 유가를 낮출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한다. 컨설팅 업체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글렌 슈워츠 에너지 정책 총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지위를 활용해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이런 방식이 성공한 적은 없다"며 "중간선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높은 유가가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겨냥했다. 워스 CEO가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 내 연료 생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하면서도 공급 리스크를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편리하게도 언급하지 않은 단 한 가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천재성, 선견지명, 강인함, 그리고 안정성이 없었다면 석유 산업과 우리 나라 자체가 죽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WSJ은 석유업계가 백악관의 이러한 압박 공세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엑손모빌·셰브런·코노코필립스·옥시덴탈 등 주요 기업들이 일단 비판을 감내하며 사태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