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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결산①] 스페인이 증명한 '중원·수비의 힘'...16년 흘러도 우승 공식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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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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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이 20일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 스페인은 8경기 1실점의 촘촘한 압박 수비와 로드리가 이끄는 중원 장악으로 점유율 축구를 진화시켜 우승 공식을 재현했다.
  • 유소년 대표팀부터 팀을 다져온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유로·네이션스리그·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하며 65세 최고령 월드컵 우승 사령탑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16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화려한 공격수 한 명이 대회를 지배한 것도, 매 경기 골 잔치를 벌인 것도 아니었다. 공을 빼앗기지 않는 중원과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수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일궜던 공식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었다. 후반까지 이어진 팽팽한 균형은 연장 전반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깨졌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7.21 wcn05002@newspim.com

스페인은 결승전에서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아르헨티나를 정규시간 동안 유효슈팅 없이 묶었다.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상대가 공격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부터 지워버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스페인은 8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했다. 토너먼트에서는 32강 오스트리아를 3-0, 16강 포르투갈을 1-0, 8강 벨기에를 2-1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화려한 공격 축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우승의 가장 단단한 기반은 사실상 뚫리지 않았던 수비였다. 이는 16년 전 남아공에서 처음 세계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의 모습과 닮았다.

◆카프데빌라-푸욜-피케-라모스, 그리고 16년 뒤의 철벽

2010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끌었던 스페인은 호안 카프데빌라, 카를레스 푸욜, 제라르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로 이어지는 포백을 앞세워 7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줬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0-1로 패했고 칠레전에서도 한 골을 허용했지만, 포르투갈과 파라과이, 독일, 네덜란드를 만난 토너먼트 네 경기를 모두 1-0으로 끝냈다.

화려한 패스 축구에 가려졌을 뿐, 2010년 스페인의 진짜 힘은 상대에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주지 않는 안정감이었다. 푸욜과 피케가 중앙을 지켰고, 라모스와 카프데빌라는 측면 수비뿐 아니라 빌드업과 공격 전개에도 관여했다. 그 앞에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사비 알론소가 수비진을 보호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의 수비진인 쿠쿠레야(왼쪽부터), 라포르트, 쿠바르시, 포로.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7.21 wcn05002@newspim.com

2026년 스페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르크 쿠쿠레야와 에므리크 라포르트, 파우 쿠바르시, 페드로 포로가 구성한 수비진은 넓은 공간을 지켜야 하는 공격적인 전술 속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최종 수비선 뒤에는 우나이 시몬이 버텼다.

다만 수비 방식은 2010년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 스페인은 수비라인을 페널티박스 가까이 내린 뒤 상대 공격을 받아내지 않았다. 공을 잃은 순간 전방과 중원에서 즉각 압박해 상대의 역습 출발점부터 차단했다.

이번 스페인 수비의 핵심은 수비수 개인의 태클이나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가 아니었다. 공이 있는 지역 주변에 수적 우위를 만들고, 패스 경로를 차단하며, 상대가 전진하기 전에 다시 소유권을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스페인에게 점유율은 공격 수단인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수비 전술이었다.

◆차비 시대에서 로드리 시대로

두 우승팀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중원이다.

2010년 스페인의 중심에는 차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가 있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부스케츠와 알론소를 함께 배치해 후방의 안정성을 높였고, 사비에게 경기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겼다.

상대가 압박하면 짧은 패스로 빠져나왔고, 수비 대형을 갖추면 좌우와 후방으로 공을 돌리며 빈 공간이 생기기를 기다렸다. 스페인이 공을 쥐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대는 체력과 집중력을 잃었다. 토너먼트 네 경기에서 기록한 네 골만으로도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의 미드필더진인 로드리(왼쪽부터), 파비안 루이스, 다니 올모.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7.21 wcn05002@newspim.com

2026년에는 그 역할을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 다니 올모가 나눠 맡았다. 로드리가 후방과 중원을 연결하며 경기의 중심을 잡았다면 파비안은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 패스로 공수 연결을 담당했다. 올모는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를 움직이며 패스를 받아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에 선정됐다. 쿠바르시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스페인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상징했다. 스페인이 골든부트를 제외한 주요 개인상을 휩쓴 것도 특정 공격수보다는 경기 전체를 통제한 선수들의 가치가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컸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은 스페인 중원의 힘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우스망 뎀벨레 등 폭발적인 공격진을 보유했지만 스페인은 이들에게 공이 전달되는 길부터 막았다.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 올모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중앙 전개를 통제했고, 측면으로 공이 이동하면 윙어와 풀백이 동시에 압박했다. 스페인은 프랑스보다 공을 압도적으로 오래 소유하지 않고도 경기의 속도와 위험 지역을 지배했다. 프랑스의 강력한 공격진은 고립됐고, 스페인은 2-0 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티키타카에 속도와 폭을 더한 데 라 푸엔테

물론 2026년 스페인을 2010년 팀의 단순한 복사판으로 보기는 어렵다.

2010년 스페인이 중앙의 짧은 패스와 느린 템포 조절을 통해 상대를 질식시켰다면, 데 라 푸엔테의 스페인은 기존의 점유 철학에 측면의 폭과 빠른 전진을 더했다. 기본 포메이션은 4-3-3 또는 4-2-3-1이지만 경기 중 선수들의 위치는 유연하게 바뀌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스페인의 베스트 11. (명령어 : 7월 20일 스페인-아르헨티나 경기의 스페인 선발 라인업 그래픽 제작해줘.) [일러스트=CHAT GPT] 2026.07.21 wcn05002@newspim.com

공격 시에는 쿠쿠레야와 포로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폭을 제공하고, 측면 공격수인 알렉스 바예나와 라민 야말은 안쪽으로 들어와 중앙의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상대가 중앙을 좁히면 풀백과 윙어가 측면을 파고들었고, 측면을 넓게 막으면 올모와 파비안이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했다.

공격이 막혔을 때 무리하게 전진 패스만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은 과거와 같았다. 하지만 기회가 열렸을 때 전진하는 속도는 훨씬 빨라졌다. 결승전 결승골 역시 후방에서 오랜 시간 공을 돌린 장면이 아니라, 공을 탈환한 뒤 간결한 패스와 측면 전개로 완성됐다.

2010년 스페인이 패스로 상대를 움직인 팀이었다면, 2026년 스페인은 패스와 압박으로 상대의 선택지를 동시에 제거한 팀이었다.

◆유소년 대표팀에서 완성된 '데 라 푸엔테 세대'

이번 우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여정이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을 거쳐온 스타 지도자가 아니었다. 스페인축구협회 내부에서 유소년 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끌며 선수들을 성장시킨 육성형 지도자였다.

푸엔테 감독은 2015년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2019년에는 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스페인에 은메달을 안겼다. 스페인축구협회도 성인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이러한 연령별 대표팀 성과와 선수 육성 경험을 핵심 경력으로 소개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스페인의 데 라 푸엔테 감독. 2026.07.21 wcn05002@newspim.com

오랜 시간 연령별 대표팀을 맡은 덕분에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선수들의 성장 과정과 성격, 포지션별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성인 무대로 자연스럽게 끌어올렸고, 라민 야말과 쿠바르시, 가비 등 젊은 선수에게도 나이와 관계없이 역할을 부여했다.

출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탈락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2023년 3월 스코틀랜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곧바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점유율에만 집착했던 대표팀의 문제를 수정했다. 측면의 속도와 1대1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선수 선발에서도 이름값보다 역할 수행 능력을 우선했다.

결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스페인은 20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크로아티아를 승부차기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2024년에 열린 유로2024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개최국 독일과 프랑스, 잉글랜드를 차례로 꺾었고 대회 최다인 15골을 기록했다.

2025 네이션스리그에서는 결승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데 라 푸엔테 체제의 경쟁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스페인은 그 패배를 분석해 2026 월드컵 16강에서 다시 만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었다.

그리고 2026년,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네이션스리그와 유로에 이어 월드컵까지 품었다. 스페인은 결승전 승리로 3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고, 데 라 푸엔테 감독은 65세의 나이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2008년과 2024년, 유럽 정복 후 세계 정상으로

우승 과정도 2010년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스페인은 2008년 유로 우승을 통해 오랜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리고 2년 뒤 남아공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유로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하나가 아니라 스페인 축구가 패배 의식을 지우고 자신의 경기 철학을 신뢰하게 된 계기였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7.21 wcn05002@newspim.com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은 2024 유로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황금세대의 시작을 알렸다. 2010년에는 차비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푸욜, 피케, 라모스가 있었다면 2026년에는 로드리와 올모, 파비안 루이스, 쿠바르시, 쿠쿠레야, 포로가 있었다.

두 팀 모두 유럽 정상을 차지한 지 2년 뒤 월드컵 우승을 완성했다. 두 팀 모두 중원을 장악했고, 대회 전체에서 각각 2실점과 1실점만을 허용했다. 결승전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010년의 스페인이 티키타카의 완성을 보여줬다면, 2026년의 스페인은 그 철학의 진화를 증명했다. 점유율과 짧은 패스라는 뿌리는 유지하면서도 측면의 속도,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을 더했다.

16년 동안 선수도, 감독도, 축구의 흐름도 달라졌다. 그러나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공식은 변하지 않았다. 공을 지배하는 중원, 상대의 전진을 허용하지 않는 압박, 무너지지 않는 수비 조직력. 그리고 개인보다 팀을 앞세우는 축구였다.

2010년에는 차비와 푸욜이 그 공식을 증명했다. 2026년에는 로드리와 쿠바르시, 그리고 유소년 대표팀부터 스페인 축구의 성장을 지켜본 푸엔테 감독이 같은 답을 내놓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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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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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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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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