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18일 러시아 공식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해 북러 정상회담 사전 조율 관측이 나왔다.
- 이번 방문은 2025년 10월 실무방문 이후 9개월 만으로 격식이 한 단계 높아진 공식방문이어서 양국 관계 재정렬 국면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 북한의 대중 밀착 속에서도 러시아와 군사·경제 등 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하며 외교적 균형을 맞추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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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밀착 속 러시아 달래기… '혈맹 균형외교' 시험대
푸틴 답방 요청 이후 첫 고위급 접촉… 정상회담 수순 주목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18일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둘러싼 북·러 간 사전 조율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공식방문' 형식으로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선희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출국했으며,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블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대사관 임시대사대리가 전송했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같은 날 "최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각) 러시아에 도착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최 외무상이 2025년 10월 모스크바를 찾은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방문은 '실무방문' 형식이었다. 최 외무상은 10월 26~28일 러시아 방문과 함께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반면, 이번에는 격식이 한 단계 높은 '공식방문'으로 격상되면서, 양국 관계가 외교적·전략적 수준에서 '재정렬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일정이 특정 기념일이나 다자회의 없이 단독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과 같은 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가까이 후속 정상외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외무상급 접촉이 재개된 것은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조율 단계로 볼 여지가 크다.
동시에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대중 관계 강화 흐름과 맞물려 외교적 균형을 맞추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6년 6월 평양을 국빈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7월 11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전후해 양국 고위급 교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북중 간 밀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축을 유지하려는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외교가에서는 최 외무상이 이번 방문에서 "북한이 중국과 가까워졌다고 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군사·경제 협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협력 관계를 다시 확인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수 및 외교 협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상황이어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다시 맞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