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메모리 호황 흐름 제대로 탔다① 순익 10배 늘린 '기가디바이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기가디바이스가 7월10일 메모리·MCU 투트랙으로 상반기 순익 69억위안을 달성했다
  • 메모리 공급부족과 가격상승, MCU 출하 확대가 겹치며 매출·순익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했다
  • CXMT 지분 등 증권투자 자산 공정가치 상승으로 비경상이익이 더해져 중국 반도체 대표주 위상이 강화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 대표 팹리스 '기가디바이스' 성장세 주목
메모리 호황기 타고 상반기 순익 10배 폭증
'메모리+MCU' 투트랙 전략으로 고속 성장세
연내 A주와 H주 상승폭 200%와 300% 이상
실적과 주가 추가 상승여력과 투자가치 진단

이 기사는 7월 10일 오후 1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국산화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메모리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양대 성장축으로 삼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대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조역창신(兆易創新∙GigaDevice 603986.SH 이하 기가디바이스)이 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따른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AI·자동차·산업용 반도체 수요 확대를 동시에 흡수하며 상반기 10배(1000%) 이상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달성한 기가디바이스는 기관들의 핵심 추천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FTSE 차이나 A50지수(FTSE CHINA A50 INDEX)' 편입과 A·H주 동반 강세를 통해 중국 반도체 대표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호황을 맞은 D램(DRAM) 사업 확대와 차세대 제품 고도화, 중국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의 핵심 수혜주라는 평가가 맞물리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10 pxx17@newspim.com

◆ '메모리+MCU' 투트랙 전략 펼치는 '팹리스'

기가디바이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중국을 대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라 말할 수 있다.

2005년 설립된 기가디바이스는 지난 20년간 반도체 소자 연구개발과 설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메모리와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투트랙 성장동력을 앞세워 중국 집적회로(IC) 설계 선도기업으로 떠올랐다. AI 시대를 맞이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 종목으로 자주 거론된다.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노어 플래시(NOR FLASH, SPI NOR)와 낸드 플래시(NAND FLASH, SLC NAND), D램(DRAM) 등의 '메모리'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센서 등 3대 핵심 사업을 아우르는 제품 매트릭스를 구축했다.

2025년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메모리가 71.3%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MCU가 20.8%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중 핵심 사업인 메모리의 경우 NOR플래시와 SLC NAND는 양대 핵심 축이며, D램은 급성장 중에 있으나 아직 기가디바이스의 핵심 캐시카우는 아니다. D램 중에서도 기가디바이스는 틈새형(니치) D램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수요에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기가디바이스가 생산한 제품은 모바일 통신 단말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컴퓨터 주변기기 등 소비전자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동시에 산업 자동화, 자동차 전자, 의료기기, 통신 기지국 등 특정 전문 분야에도 깊이 침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10 pxx17@newspim.com

◆ 상반기 순익 10배↑, 기관 목표치 상향

7월 9일 저녁 공시된 실적 증가 전망 공시에 따르면, 기가디바이스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약 69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9%(63억2500만 위안) 증가한 수준이다.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약 4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91%(43억600만 위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약 1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73억5000만 위안)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치를 비교해 보면 성장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상반기 매출 115억 위안은 2025년 연간 매출 92억 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상반기 순이익 69억 위안은 업황 정점이었던 2022년의 연간 순이익 20억5300만 위안의 3배 이상이며, 2025년 연간 순이익 16억4800만 위안의 약 4.2배에 달한다.

기가디바이스는 보고기간 동안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회사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상승했고,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품은 산업, 소비전자, 자동차 등 분야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지 기관들은 기가디바이스의 2026년 연간 실적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중국 본토 A주 반도체 섹터 177개 기업 중 2025년에 흑자를 실현하고, 기관의 최신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순이익 증가율이 올해 3월 31일 내놨던 목표치보다 높은 기업은 3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전망에 따르면, 39개 기업 가운데 최신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순이익 증가율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6개사로 압축됐는데, 그 중에는 연내 189.96%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가디바이스도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10 pxx17@newspim.com

◆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 이끈 '3대 배경'

상반기에 창출한 69억 위안의 순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MCU △비경상 이익의 세 가지 성장 동력에서부터 창출됐다.

1. 실적 급증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가장 큰 동력은 메모리 사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가디바이스의 주력 제품인 NOR 플래시와 SLC NAND의 계약가격은 글로벌 공급 부족 영향으로 모두 누적 100% 이상 상승했고, 이로 인해 기가디바이스의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동시에 올랐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HBM과 고적층 3D NAN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하면서 NOR 플래시와 SLC NAND 생산능력은 줄어든 반면 AI와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가 늘면서 수급이 빠르게 타이트해진 결과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은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상반기 매출 115억 위안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메모리 사업 매출만으로도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량과 가격이 동시에 상승한 데다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익 증가 폭이 매출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으며, 순이익을 대폭 늘린 핵심 배경이 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10 pxx17@newspim.com

2. 출하량 증가하며 성장 본격화 'MCU'

MCU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가디바이스의 두 번째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산업용과 자동차,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차량용 MCU의 적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기가디바이스의 GD32 시리즈 MCU는 중국에서 출하량이 가장 많은 32비트 MCU 제품군으로, 누적 출하량은 15억 개를 넘어섰다.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 에너지 분야는 물론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차량용 GD32A5 시리즈는 최고 등급인 ASIL-D 기능안전 인증을 획득했으며, 차량 도메인 컨트롤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MCU 사업의 의미는 현재 이익 기여도보다 사업 구조 개선에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MCU는 경기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적 안정판 역할을 한다. 향후 메모리 업황이 둔화되더라도 MCU 사업 성장이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을 일정 부분 지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실적 전망을 두고 시장에서는 기가디바이스가 추진해 온 '메모리+MCU' 투트랙 전략이 실제 재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3. CXMT 지분으로 높아진 '비경상이익'

증권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상승에 따른 비경상 이익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69억 위안과 비경상손익 제외 순이익 48억5000만 위안 사이에는 약 20억 위안의 차이가 존재한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보유한 비유동 금융자산의 공정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 수익의 핵심 배경으로 기가디바이스가 보유한 창신테크(長鑫科技∙CXMT) 지분의 가치 재평가를 꼽는다.

CXMT는 중국 대표 D램 생산 선도기업으로 지난 5월 상장 심사를 통과한 뒤 현재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 IPO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약 2조 위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가디바이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크게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기가디바이스는 CXMT 지분 10억8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CXMT 상장 전 총 발행주식의 1.80%에 해당한다.

다만, 기가디바이스는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CXMT 투자가 '기타 지분상품 투자' 계정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공정가치 변동은 당기 순이익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약 20억 위안 규모의 비경상 이익은 CXMT 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다른 증권 투자와 정부 보조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호황 흐름 제대로 탔다② 순익 10배 늘린 '기가디바이스'>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