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8일 이란과의 잠정 합의 종료를 선언하며 유가 급등과 함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는 미·이란 무력충돌과 러시아 디젤 수출 금지 여파로 5% 안팎 급등했고, 금값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 미 국채금리가 7주래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달러는 강세를 일부 반납했고, 트럼프 발언 여파로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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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잠정 합의가 "끝났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등하며 주가를 압박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6.76포인트(1.09%) 내린 5만2348.3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14포인트(0.28%) 하락한 7482.71로 집계됐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산업재는 1.08% 밀렸고 소재도 2.49% 하락했다.
특히 유가에 민감한 여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이 각각 1.63%, 1.51% 하락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3.90%,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은 1.91% 하락했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하며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51.96포인트(0.20%) 오른 2만5870.6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23% 상승했다. 애플이 이번 주 초 맺은 반도체 공급 계약과 관련해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브로드컴 주가는 4.83%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3.65% 올랐다. 디인포메이션이 중국이 자국 최대 AI 기업들에 엔비디아 H200 칩을 일부 사들이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 미-이란 재충돌에 유가 5% 급등, 금 하락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재점화하자 국제유가는 5%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3.08달러(4.4%) 상승한 73.52달러에 마감하며 6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3.86달러(5.2%) 오른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초저유황 디젤(ULSD) 선물 가격은 장중 14%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 정부가 자국 연료시장 안정을 위해 디젤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주요 정유시설이 반복적으로 타격받으면서 휘발유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발생했다.
금값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로 인해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1.8% 하락한 온스당 4,0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 국채금리 7주래 최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수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97%까지 올라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4.567%에 거래됐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7주 만의 최고 수준인 5.067%까지 상승했고,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235%까지 올라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4.202%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10년물 입찰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이번 입찰에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인수 물량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었다며 민간 투자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금리 상승세를 일부 진정시켰다.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다수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도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아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장중 강세를 보였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1.27까지 올라 약 일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100.98로 0.2% 하락 마감했다.
유로화는 0.12% 오른 1.1425달러를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1.3401달러로 3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반면 달러는 엔화 대비 162.46엔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 MOU는 끝났다" 발언과 그가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 관계를 끊으라고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1.61%) 내린 635.9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19일(-14.29포인트) 이후 16주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67.80포인트(2.23%) 떨어진 2만4897.45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6.84포인트(1.66%) 하락한 1만489.0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3.58포인트(2.18%) 물러난 8252.66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38.19포인트(1.22%) 후퇴한 5만1817.25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35.90포인트(2.73%) 내린 1만9104.30에 마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기초자원 업종과 건설주가 각각 4.4%, 3.7%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자동차도 3.7%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업종은 1.9% 올랐다.
유가 상승은 항공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6.6%, 헝가리 저비용항공사 위즈에어는 5% 내렸다.
유럽 기술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1.3% 상승한 반면,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아익스트론은 2.7% 하락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