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이스X가 1일 xAI 기술 탑재 초박형 폰 시제품을 일부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 시제품은 자체 OS와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쓰며 머스크의 '에브리싱 앱' 철학을 구현할 소비자용 기기로 구상됐다.
- 머스크는 애플 앱스토어 종속을 벗어나기 위해 슈퍼앱·전용 하드웨어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의존도 축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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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 종목코드:SPC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술을 탑재한 휴대폰 형태의 시제품을 최근 일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아이폰보다 얇은 디자인의 단말기 시제품을 시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기기는 자체 운영체제(OS)로 구동되며 xAI의 AI 기술이 통합될 예정이다. 칩셋은 퀄컴(Qualcomm, QCOM)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해당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으며, 디자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고 실제 출시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와 퀄컴은 관련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 "폰 만들기 싫다"던 머스크…앱스토어 종속 탈피 노림수
머스크는 그동안 애플(AAPL)이 X 등 제3자 앱 유통을 통제하는 데 불만을 표하며 스마트폰 제작을 검토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폰을 만든다는 생각만 해도 죽고 싶어진다"면서도 "그래도 만들어야 한다면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Starlink) 위성망에 직접 연결되는 폰을 개발 중이라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우리는 폰을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일부 스페이스X·테슬라(TSLA)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오래전부터 자신의 여러 사업 기술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기기를 구상해왔다는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기기는 머스크가 다른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xAI 챗봇은 대개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이용되고 있다.
◆ 中 위챗·알리페이식 '에브리싱 앱' 모델 벤치마킹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시제품은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내세웠던 '에브리싱 앱(everything app)'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이른바 '슈퍼앱'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아시아에서 대중화됐으며, 텐센트(Tencent)의 위챗과 앤트(Ant)의 알리페이 이용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송금, 음식 주문, 여행 예약, 게임 등을 모두 처리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이 슈퍼앱 모델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기업들은 이를 뒷받침할 전용 하드웨어로 스마트폰, 핀, 헤드셋 등을 모색해왔다.
오픈AI(OpenAI)도 자체 AI 기기 라인업을 개발 중이며,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자사 AI 모델 도우바오(Doubao)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경쟁사들의 서비스 접근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