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석유화학업계는 1일 중동 전쟁 래깅 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냈다.
- 그러나 에틸렌 스프레드가 t당 160달러로 급락하며 하반기부터 역마진이 불가피해졌다.
- 업계는 구조조정과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을 서둘러야 3분기 이후 적자전환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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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등 하반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전쟁 특수'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은 올해 1분기에 중동 전쟁에 따른 래깅 효과(원재료 구매·제품 판매시기 사이에 따른 수익성 영향)로 반짝 호실적을 기록했었다.
다만 종전 협상과 함께 지난 달부터 석유화학업계 핵심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실적 방어에 비상등이 켜졌다. 업계에선 전쟁으로 지연된 구조조정과 함께 고부가 스페셜티제품으로의 사업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격차)는 지난 달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석유화학업계의 핵심 수익 지표로 꼽힌다.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 중 에틸렌이 평균 30~40%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평균 톤(t)당 315달러 초반으로 호조를 보였던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달 중순 이후 160달러 수준까지 줄었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안정적인 손익분기점은 t당 300달러인데, 업계에선 최소 t당 250달러는 넘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는 에틸렌을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긴장 완화와 함께 국제유가도 하락하며 하반기부터는 상반기에 비싸게 사들인 고가의 나프타를 투입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며 "제품 판매 가격은 하락한 유가에 맞춰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역마진 구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 4조 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에 대한 일회성 수익 인식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10분기 만인 올해 1분기에 7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화학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 여파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었다. 한화솔루션도 1분기 케미칼 부문에서 매출 1조340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가 지속된 덕분에 2분기까지는 영업이익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6월부터는 재차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 3분기부터는 다시 적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