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랙록이 30일 한국·대만 등 신흥국 주식 의견을 하향했다.
- AI 대형주 쏠림으로 분산투자 효과가 약해졌다고 봤다.
- 대신 유로존 국채와 현지통화 채권을 더 선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로존 금리 전망 과도"…국채 비중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한국과 대만 등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에 투자 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분산투자 효과가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유로존 국채와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며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섰다.
블랙록 투자연구소(BII)는 올해 중반 글로벌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6~12개월간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소폭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한국과 대만처럼 AI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시장의 집중 위험을 이유로 들었다. 대만은 TSMC,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 AI 관련 대형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특정 산업과 가치사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여러 시장이 동일한 AI 가치사슬에 묶여 있을 경우 지리적 분산투자는 집중 위험을 줄여주지 못한다"며 "이 같은 집중 위험 때문에 광범위한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AI 인프라 구축이 인프라 수요를 촉진하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며 특히 중남미를 유망 투자 지역으로 제시했다.
반면 블랙록은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블랙록은 "미국 기술주를 통해 폭넓은 AI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자 하며 이에 따라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 승자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신흥국 달러채권 하향…현지통화 채권은 상향
블랙록은 신흥국 달러표시 채권(Hard Currency Debt)에 대한 투자 의견도 소폭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지만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는 신흥국 현지통화표시 채권(Local Currency Debt)이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은 기존 '중립'에서 '소폭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블랙록은 "현지통화 채권은 변동성에 비해 높은 금리 수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펀더멘털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유로존 긴축 전망 과도"…단기·중기 국채 선호
선진국 자산 가운데서는 유로존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특히 단기와 중기 국채를 선호한다며 "시장은 향후 수년간 유로존 정책금리가 약 3% 수준의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블랙록은 유럽의 통화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전개될 경우 유로존 국채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장기 성장 동력이라는 기존 시각은 유지하면서도 특정 AI 관련 종목과 시장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경계하고, 자산군별 위험 대비 수익률에 따라 투자 전략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