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북도서 연평부대를 찾아 선택적 모병제 전환과 국방비 3.5% 증액 등 장병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 이 대통령은 장병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사격훈련·전투장비 점검을 통해 대비태세를 확인하며 의료·복지·시설 개선을 즉각 지시했다.
- 평화전망대에서는 NLL 남쪽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을 직접 확인하고 단속·경계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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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2척 NLL 내려와 있다고 보고하자
"이렇게 보고 있는데 넘어와 있단 말이냐
경계 지점 와 분쟁 일으키지 못하게 해야"
실효성 단속 방안·경계 대책 마련 지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최접적 서북도서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선택적 모병제 전환과 국방비 증액 등 과감한 장병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가장 가까운 부대인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현장 시찰했다. 빨간 명찰의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장병들과 식판을 들고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사격장과 평화전망대를 차례로 찾았다.
이 대통령은 직접 K15 경기관총을 사격하며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중국 불법 조업 어선에 대한 군과 해경의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 장병들과 식판 오찬…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이 대통령은 연평부대 포9대대 식당에서 장병들과 소불고기, 육개장이 담긴 식판을 들고 직접 배식을 받으며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은 "전방에서 다 여러분이 희생하고 헌신해 준 덕분에 국민이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통해 형평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이라며 군 구조 개혁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징집병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 군(軍)을 자신의 직장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모병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약했던 바대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까지 대폭 증액해 군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병들과의 대화에서는 한우희 상사가 도서 지역의 제한된 의무 진료 여건과 군의관 부족 문제를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벽지도서 군의관 배치는 현재 전 국가적인 의료 자원 부족 문제와 맞물려 있다"며 "국방부 차원에서 순회진료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현장에서 지시했다.
체력단련실 노후 기구 교체 건의에 이 대통령은 "바로 챙겨 보내겠다"고 즉답했다. 3살 미만 영유아 보육시설 개설이 늦어지고 있다는 군 가족 부사관의 애로사항에 이 대통령은 "실내 시설 예산에 어려움이 있다면 특별교부세를 지급해서라도 청와대와 대통령실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2월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으려고 했지만 날씨가 나빠 무산돼 통닭과 피자를 선물로 보내 일선 장병들을 따뜻이 격려했다.

◆ K9A1 탑승하고 직접 소총 사격… 10발 중 10발 명중
이 대통령은 이날 부대 연병장에 전시된 K1E1 전차, 스파이크 미사일, 비궁, 천무 다련장로켓 등 해병대의 주력 전투 장비를 시찰했다. 지난해 12월 전력화가 완료된 K9A1 자주포에 직접 올라 내부를 유심히 살펴보고 기관총 손잡이를 조작해 보기도 했다.
이후 사격장으로 이동해 방탄복과 방탄헬멧, 사격용 귀마개를 착용하고 직접 사격훈련을 했다. 동행한 안 장관에게 "장관은 왜 안 쏴? 장관도 쏴야지, 방위 출신인데"라는 농담을 건네 현장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7번 사로에서 K2C1 소총으로 10발의 실탄 사격을 했다. 확인 결과 10발 모두 표적지에 명중(탄착군 형성)해 현장 간부들로부터 "명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 9번 사로로 이동해 최신형 K15 경기관총으로 20발의 시연 사격을 하며 화기 성능과 군의 화력 대비 태세를 직접 확인했다.

◆ NLL 침범 중국 어선 포착… "눈 뜨고 가만 두나, 단속 강화해야"
이어 대연평도 평화전망대를 찾은 이 대통령은 전방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던 중 NLL 남쪽 우리 해역으로 내려와 불법 조업을 감행하고 있는 중국 어선 무리를 쌍안경으로 직접 포착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정동혁 포9대대장이 "현재 중국 조업 어선 32척이 NLL을 내려와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저렇게 넘어와 있단 말이냐"며 영해 침범 상황을 경계했다.
안 장관과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해안포 사격 위협 등 민감한 접경지대라 단속선 접근에 용이하지 않은 중첩적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한 선박도 아니고 중국 선박이 경계 지점에 와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못 하게 해야 한다"며 "눈 뜨고 가만두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실효성 있는 단속 방안과 경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경계·상황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북한의 갈도와 장재도 등 해안포 요새화 지역과 방호 시설을 쌍안경으로 세밀히 관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전방 격오지에서 수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역대 대통령이 연평부대를 찾은 것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라며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불철주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평부대원들을 격려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이번 현장 시찰 의미를 설명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