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전쟁·인플레 속에도 올해 6월까지 전세계 ETF에 약 1조달러가 유입됐다.
- 올해 미국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며 액티브 ETF·DRAM ETF 등 신상품에도 기록적 자금이 유입됐다.
- 전문가들은 미국 중심 ETF 선호와 신규 ETF 출시 확대가 이어져 2026년 ETF 시장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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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로만 1100억 달러 유입…신규 ETF 출시도 역대 최다 속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전쟁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장지수펀드(ETF)로 올해 들어 약 1조 달러(약 1,537조 5,000억 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가계의 '매수 후 보유(buy-and-hold)' 투자 성향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규모의 자금 유입을 달성하는 데 지난해에는 10개월, 2024년에는 1년이 걸렸다. 올해는 6월이 끝나기도 전에 동일한 수준이 달성된 셈이다.
◆ "사상 최대였던 작년도 쉽게 넘어설 것"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ETF 자금 유입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조 5,000억 달러(약 2,306조 2,500억 원)를 손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록 자체도 2024년의 1조 1,000억 달러(약 1,691조 4,700억 원)를 상회한 수준이었다.
올해 자금 유입을 가장 많이 이끈 상품은 뱅가드(Vanguard)의 S&P500 ETF인 VOO로, 이미 약 1,100억 달러(약 169조 1,470억 원)가 유입됐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Y 저비용 버전인 SPYM에는 약 410억 달러(약 63조 539억 원), 뱅가드의 전체 시장 ETF인 VTI에는 약 310억 달러(약 47조 6,749억 원)가 각각 유입되며 주식형 ETF가 전체 자금의 대부분을 이끌었다.
주식형 ETF 유입액만 올해 들어 6,600억 달러(약 1,015조 140억 원)를 넘어섰다.
ETF는 뮤추얼펀드 대비 거래 편의성과 낮은 비용, 다양한 투자 전략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TMX 베타파이(TMX VettaFi)의 섹터 및 산업 리서치 책임자 로크사나 이슬람은 "매년 더 많은 투자자들이 ETF 구조의 장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전략뿐 아니라 점점 더 새롭고 혁신적인 전략이 ETF 형태로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회사의 리서치 총괄인 토드 로젠블루스는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한 뒤라 업계 성장이 놀랍지 않을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기도 전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4분기를 감안하면 2026년은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중심 배분 가속…신규 ETF 출시도 역대 최다
특히 미국 중심 주식 ETF로의 자금 배분은 최근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타나시오스 파사로파기스는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을 위험자산 투자의 주요 목적지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최근 일부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연초 이후 순유입 규모는 약 9,870억 달러(약 1,517조 9,073억 원)로 줄어든 상태다.
신규 ETF 출시 역시 역대 최다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600개 이상의 ETF가 새로 출시됐다.
여기에 액티브 ETF(지수를 단순 추종하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ETF)로의 자금 유입도 가파르다. 5월 한 달에만 700억 달러(약 107조 6,530억 원)가 몰리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으로 3,200억 달러(약 492조 1,28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신상품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라운드힐(Roundhill)의 DRAM ETF로, 4월 출시 이후 150억 달러(약 23조 685억 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자금 유입 속도 기준 최단 기간 성장 ETF로 부상했다. 또 해당 성공은 유사 복제 상품 출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앰플리파이 ETF(Amplify ETF)의 크리스티안 마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과열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ETF가 선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특정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