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2일 엔화가 39년 만의 최저치 근접하자 일본과 통화 회담을 진행했다.
- 달러 강세와 미·일 금리 격차 확대 전망 속에 엔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 시장에서는 달러당 162엔 돌파 시 일본의 개입 여부가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 가치가 39년 만의 최저치에 바짝 다가서면서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관측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달러=161.93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이는 약 39년 만의 엔화 약세 수준이었던 2024년 7월 저점(161.96엔)을 불과 0.03엔 남겨둔 수준이다.
환율이 161.90엔대를 돌파하자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사실상 방어선으로 여겨온 수준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 구간은 엔화 가치가 1980년대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엔화 약세가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환율이 161.93엔까지 오른 직후 엔화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한때 161.08엔까지 되돌림이 나타났다. 불과 1시간 남짓한 사이에 80전 이상 급등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 같은 급반등은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온라인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과 맞물렸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BOJ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급격히 높아졌고, 일부에서는 당국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환율 수준을 점검하는 이른바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일본 재무성과 미국 재무부는 이번 회담이 정례적인 협의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급격한 엔저 움직임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긴축 강화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금융권에서는 연준이 9월 이후 연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 역시 최근 1년여래 가장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BOJ도 이달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며 추가 긴축 의지를 내비쳤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일 금리 격차가 당분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달러 매수·엔화 매도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서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의 엔저가 투기적 거래보다는 미국 금리 상승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라는 펀더멘털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환율이 39년 만의 엔저 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달러당 162엔선 돌파 여부가 향후 엔화 흐름과 일본 당국의 대응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