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동해시는 22일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에 10만명이 방문해 흥행했다고 밝혔다
- 야간 레이저쇼·출렁다리 등으로 야간 관광 수요를 끌어내며 체류형·야간관광지 잠재력을 입증했다
- 동해시는 산업유산·자연·체험을 결합한 복합관광지로 차별화하며 야간 콘텐츠 확대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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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성과 속 경쟁 심화…강릉·속초·양양과 차별화 과제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가 1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와 함께 강원권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

22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에는 약 8만 명이 방문했다. 사전행사를 포함하면 총 10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번 축제는 라벤더 정원과 청옥호·금곡호 일대 경관을 기반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낮부터 밤까지 머무는 체류형 관광 패턴이 일부 확인되면서 체류형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야간 콘텐츠는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출렁다리와 레이저쇼 등 야간 프로그램은 전체 방문객의 13% 이상을 야간 시간대로 유입시키며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했다. 평일 야간 방문객 증가세도 이어지며 야간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는 강원권 관광 구조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읽힌다. 그동안 강릉·속초·양양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는 해변과 숙박 중심의 '체류형 관광'을 선점해온 반면 동해시는 상대적으로 '경유형 관광지'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무릉별유천지를 중심으로 산업유산, 자연경관, 체험시설, 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관광 모델이 가시화되면서 동해시 역시 체류형 관광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강릉이 커피·문화·해변 관광, 속초가 설악산과 먹거리 관광, 양양이 서핑과 젊은 층 중심 관광으로 차별화된 가운데 동해시는 '산업유산 기반 체험형 관광'이라는 새로운 축을 형성했다.
다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야간 방문객 비율이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점은 콘텐츠 확장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단순 경관 중심의 야간 연출을 넘어 체험·문화전망공간·소비·캠핑으로 연결되는 구조 설계가 요구된다. 시는 이를 위한 단계적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산업시설을 관광자원으로 재생한 무릉별유천지는 강원권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절벽 경관, 체험시설이 결합된 공간 구조는 기존 해변 중심 관광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해시는 축제 이후에도 라벤더 정원과 청옥호·금곡호 경관,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등 체험시설을 연계해 사계절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야간 콘텐츠 상설화와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가 재방문율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정윤 동해시 부시장은 "이번 축제는 무릉별유천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체험형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강원권 관광은 이미 도시별 색깔이 뚜렷한 경쟁 구조에 들어섰다"며 "동해시가 무릉별유천지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고도화하느냐에 따라 관광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