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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의장 후보' 김인제 "吳 방만 예산·전시 사업 검증할 유능한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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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제 서울시의원이 17일 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며 오세훈 시장에 대한 '유능한 견제'를 약속했다.
  • 그는 GTX 부실공사·서소문 고가차도 사고·한강버스 등 안전·예산 낭비를 행정사무조사권으로 끝까지 책임 묻겠다고 했다.
  •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고 공약 이행·1인 1보좌관제·TBS 정상화 등으로 견제와 균형 의정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GTX 부실공사 등 '안전 사고' 강경 대응…"끝까지 책임 묻겠다"
"의장실, 민생 전략사령부로 나서야…시의원 공약 이행 관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김인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4선·구로2선거구)은 "압도적 다수당을 만들어준 시민의 뜻은 강력한 견제 요구"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대표의원과 상임위원장, 부의장을 두루 거친 대표적 정무형 중진으로 꼽힌다. 앞선 의회에서 청년주거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2030 청년주택과 청년주거 바우처 정책을 도입하는 정책 성과도 뚜렷하다.

김 의원은 1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배경에 대해 "행정권력은 오세훈 시장에게 있지만 80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민주당에 부여한 것은 시민들이 시정을 바로잡으라는 뜻"이라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4선의 김인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압도적 다수당을 만들어준 시민의 뜻은 강력한 견제 요구"라며 강조했다. [사진=김인제 의원실]

그는 서울시의회가 단순한 견제 기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요 현안 대응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부실공사와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등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이 이어진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성과 안전성, 혈세 투입 구조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의장에 당선될 경우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인 1보좌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과 시의원 모두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선출 권력"이라며 "그 약속을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인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시장과 시의원 모두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선출 권력"이라며 "그 약속을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인제 의원실]

다음은 김 의원의 인터뷰 일문일답.

-서울시의회 의장에 출마한 이유는

▲지방선거에서 행정권력은 오세훈 시장에게 주어졌지만 우리 민주당을 80석으로 압도적 다수당으로 시민의 뜻이 모아졌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오세훈 시장이 시민을 외면한 방만한 예산 집행에 대해서 민생의 현장, 시민의 삶을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우리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오세훈 시장을 맞상대할 적임자는 저라는 생각으로 출발하게 됐다.

-민주당이 80석으로 압도적 이겼지만 시장 선거에서는 패했다. 의장이 된다면 어떻게 견제와 균형의 의정을 운영할 것인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시의회 전체 118석 중에 3분의 2석이 넘는 80석을 우리 민주당에게 분명하게 주셨다.

그 이유는 견제를 하라는 뜻으로 저희는 받아들이고, 일 잘하는 유능한 견제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방만하게 예산을 운영했다든지 아니면 본인의 치적사업을 쌓으려고 했었던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시민의 혈세에 낭비됐던 부분들을 조목조목 하나하나 다 따져가야 한다. 예산 낭비 사업들은 시민의 삶의 예산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며 전시성 사업 예산 등도 전면적으로 시민의 삶의 예산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강남북 균형발전이 가장 큰 현안이다. 두 번째로는 교통방송(TBS)을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 TBS는 어떤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예산을 주고 안 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예산을 통해서 시민의 공유방송, 그 다음 공익방송이 돼 시민에게 유익을 주는 방송으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공정성과 독립성을 회복한 정상화 조례를 반드시 만들 것이다.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구축해서 무너진 서울시의 언론 공정성을 바로 세우겠다.

가장 중요한 게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철근 누락 부실공사라든지 또 가장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서소문 고가차도 인명피해 발생이 됐었던 문제는 시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아주 중대한 안전사고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니다. 의회의 강력한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의회가 돼야 한다.

또 한강버스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증해야겠다는 생각인데 시민의 혈세가 정치적인 치적 사업으로 돌아갔었던 방만한 운영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또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배가 멈췄던 사례라든지 아니면 뱃길에서 발생했었던 문제라든지 특별히 여객선에 하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과 사업성이다.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발생하는 손실을 우리 시민의 혈세로 메워주는 그런 불합리한 조건들은 반드시 바로잡겠다.

또 전체적으로 의장실이 치열한 민생을 책임지는 전략사령부로 바꾸겠다다. 그래서 의장실이 중심에 서서 시의원 한 분 한 분의 지역 공약이 관철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가동하려고 한다.

오세훈 시장이 천만 시민과 약속했었던 공약과 시의원 한 분이 천만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은 동일한 시민과의 약속이다. 동일하게 지켜져야 되고 이행돼야 한다. 그런 과정들에 대해서 시와 또는 시의회가 정책협의체를 가동하고 의장이 중심이 돼서 의원들의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시키는 노력을 하겠다.

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인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김인제 의원실]

- 의장이 지녀야 할 가치관이나 덕목이 있다면

▲첫째는 청렴성이다. 그 다음에 다양한 서울시의회 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 그것에 따른 자질이 굉장히 중요하다. 공정하고 균형적인 감각으로 서울시 행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면에서 제가 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해서 정치적 정무적인 과정들을 충분히 소통했다. 10대에는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하면서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도시주거 문제에 대한 행정적인 정책 대안과 집행을 실제로 했다.

또 11대 후반기에는 부의장을 하면서 의회 전반적인 의회 운영에 대해 총괄했다. 전체적으로 서울시 행정과 또 시의회를 균형 있고 안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시의회가 나가야 될 방향에 대한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과제들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그런 의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 의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이번 의회에서 꼭 이루고자 하는 현안은

▲시장은 집행권력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공약을 시 예산으로 본인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예산에 대한 견제권만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집행 능력이 없다. 하지만 시장과 시의원 모두가 함께 시민과 약속한 공약은 이행해야 한다. 그것을 관철시키고 이행시키는 게 선출 권력으로서의 시민에게 보답해야 일이다.

서울시의 오세훈 공약이나 시의원의 118명의 공약은 동일하고 또 서울시의 예산은 시민의 혈세이기 때문에 동일한 예산, 동일한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이전 시의회 의장이 그런 부분에 무게를 두지 않아서 시의원들이 현장에서 시민들과 약속했던 공약 이행들이 그렇게 썩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118명이 의원들의 지역 공약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

두 번째로는 서울시회가 아직까지 1인 1보좌관제도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118명 중에 절반 수준의 지원관 인력으로 충원돼 있다. 1인 1보좌관제도를 통해 의원들이 의정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17개 시도의장협의회와 함께 협력하고 조정식 국회의장과 소통해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동원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과 인사 혁신을 바로 이뤄서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독립적인 의사결정, 독립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의회의 권한과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길이다. 시의회가 강력한 힘을 가져야 심의를 지킬 수 있다는 가치를 갖고 있다.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

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인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진=뉴스핌 DB]

-시의장 후보군으로 6명이 거론된다. 선수 위주 선출 전례가 깨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국회도 그렇고 지방의회가 선수 위상을 관례적으로 예우하는 것은 저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다선 위주 중심의 경선이 국회에서도 이뤄지고 지방정부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현재 5선 오세훈 시장이고, 또 우리 서울시의회가 민주당이 80명의 다수당이다 보니까 시장을 견제하려는 구도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우리가 더 하나의 원팀으로 뭉쳐야 하는데 서로가 불협화음이 나오고 의장 후보가 이렇게 많이 나오다 보면 당연한 경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시민이 우리에게 위임했던 다양한 예산의 입법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의 자중지란으로 인해 주도권이나 입법에 대한 다양한 현안을 우리 스스로 경선의 후유증으로 훼손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의원들과 더 소통하고 의원들의 위상과 관례가 잘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인제 의원만의 강점과 함께 구체적인 의정 성과가 있다면

▲저는 시의회 9대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면서 정치적, 정무적으로 집행부와 의회 간의 충분한 소통을 경험했다. 정무 능력을 통해 행정적인 능력을 키웠다. 10대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하면서 서울시의 가장 중심 현안이었던 청년의 주거 문제, 신혼부부, 도시 주거에 따른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한 조례 개정과 시행사업 정책을 펼쳐왔다.

청년 주거 기본 조례도 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2030 주택도 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를 해서 정책으로 입안했다. 청년주거 바우처도 제가 제안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시가 시행하게 됐다. 

11대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의회 전반적인 운영을 했다. 오세훈 시장에 대해 소수 야당으로서 정책 지원과 대안, 정치적 현안에서 절대 한 번도 물러선 적 없이 당당하게 대응했다. 혁신적인 과제를 많이 해결한 후보 중에 한 사람이다.

과거에는 구속 수감된 의원들에게 의정활동비가 지급됐다. 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가운데 구속 수감된 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비 지급 중지가 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었다. 다만 그분들이 나중에 무죄가 확정되면 그 의정활동비는 예치하고 있다가 소급적용하는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국회에서도 아직 하지 못한 일을 서울시의회에서 처음 적용됐다. 전국 시도 지방의회에서는 행정안전부의 모범조례가 돼 전국에서 꽤 많은 시의회가 이 조례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 과거에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교통공사, 농수산물식품공사 사장을 임명하면 아무런 견제 없이 바로 사장이 임명되고 사장직을 수행했다. 시민이 선출한 권력이긴 하지만 출자·출연기관의 공기관장은 국회처럼 인사청문회 통한 인사 검증을 받는 게 당연하다.

시장의 측근인지, 전문성이 있는 사람인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례는 없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게 없어서 제가 인사청문회 제도를 처음으로 제안해 서울시와 협약해서 만들어냈다. 지금 서울시 인사청문회 제도를 만든 사람이 저다.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민생안전특별대책위원회 만들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서울시의회가 나서게 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생안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경제를 챙기고 시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앞장섰다.

오세훈 시장의 5년, 박원순 시장의 7년을 제가 다 경험하면서 때로는 여당으로, 때로는 야당으로 균형감 있고, 정무적으로 운영 능력을 키워 온 후보다. '강력한' 오세훈 시장을 맞상대할 사람은 김인제가 가장 적임자일 수밖에 없다고 감히 자부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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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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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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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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