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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100돌] ①국민약 넘어 글로벌 무대로…'렉라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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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이 6월 20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약 기업에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했다
  • 안티푸라민·삐콤씨로 성장한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 FDA 승인과 글로벌 허가를 통해 새 성장축을 확보했다
  • 렉라자 기술이전과 글로벌 병용요법 확대로 마일스톤·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며 유한양행의 위상과 R&D 전략 가치가 높아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내 첫 FDA 승인 항암신약 배출
마일스톤 3억달러 확보·로열티 확대

[편집자주] 유한양행이 6월 20일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과 삐콤씨 등 '국민약'을 앞세워 성장하며 국내 대표 전통 제약사로 자리매김했다. '주인 없는 회사'로 알려진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 또한 사회에 귀감을 줬다.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성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뉴스핌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의 성장 궤적과 미래 전략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1926년 일제강점기. 조선은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의약품 대부분은 일본과 외국에 의존했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는 귀국 후 "건강한 국민만이 교육을 받고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서울 종로에 유한양행을 세웠다.

유한양행이 내놓은 첫 의약품은 1933년 출시된 바르는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다. 1926년 창업 이후 수입 의약품 판매에 주력하던 유한양행이 국산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물이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수입 의약품 가격이 비싸 일반 국민들이 쉽게 구입하기 어려웠는데, 안티푸라민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되며 국민 상비약으로 자리 잡았다.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초창기 제품 모습 [사진=유한양행]

이후 '상처나 타박상에는 안티푸라민'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정도로 국민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았으며 연고에서 시작해 로션과 파스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90년이 넘은 지금도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의 상징적인 의약품 브랜드로 남아 있다.

유한양행의 또 다른 국민약으로 꼽히는 '삐콤씨'의 시초는 1963년 출시된 '삐콤정'이다. 당시 한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놓였고 영양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특히 비타민B 결핍으로 인한 각기병이 흔했던 시절, 유한양행은 국민 영양 보충을 목적으로 삐콤정을 선보였다.

삐콤정은 국민들의 영양 보충에 기여하며 국민 영양제로 자리 잡았고 이후 시대 변화에 맞춰 성분을 강화하며 현재의 삐콤씨 브랜드로 발전했다. 출시 후 6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며 유한양행의 대표 장수 브랜드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처럼 국내 전통 제약사로 익숙한 유한양행은 최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024년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 국내 무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변모하면서다. 

렉라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 신약 가운데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하며 한국 제약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히 신약 개발 성공을 넘어 유한양행 기업의 정체성과 성장 전략을 한 단계 높인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폐암 치료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총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얀센은 자사의 이중항체 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 개발을 추진했고,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능을 입증했다. 그 결과 2024년 FDA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항암제가 글로벌 표준 치료 영역에 진입한 첫 사례다. 렉라자는 미국 허가 이후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잇따라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렉라자의 성공은 유한양행의 실적과 기업가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과 판매 로열티를 수령한다. 지난달 렉라자의 유럽 상업화에 따라 3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이 현재까지 확보한 렉라자 관련 누적 마일스톤 규모는 계약금을 포함해 총 3억달러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2018년 11월 계약금 5000만달러 ▲2020년 4월 병용 개발 진행에 따른 3500만달러 ▲2020년 11월 병용 임상 3상 투약 개시에 따른 6500만달러 ▲2024년 9월 미국 상업화 개시에 따른 6000만달러 ▲2025년 5월 일본 상업화 개시에 따른 1500만달러 ▲2025년 10월 중국 상업화 개시에 따른 4500만달러 ▲2026년 5월 유럽 상업화에 따른 3000만달러 등이다.

유한양행이 얀센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수령하기로 한 전체 마일스톤 규모는 계약금을 포함해 총 9억5000만달러다. 현재까지 전체의 약 3분의 1 수준을 확보했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 처방이 확대되면서 판매 로열티도 2024년부터 수령하고 있다.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 국가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로열티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렉라자는 현재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최선호 요법(Category 1)으로 등재되며 글로벌 표준 치료 지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은 치료 편의성을 개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얀센은 2025년 말 리브리반트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리브리반트 파스프로'의 FDA 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올 2월 월 1회 투여 방식까지 허가받았다.

업계에서는 리브리반트 SC 제형 출시를 렉라자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변수로 평가한다. 효능뿐 아니라 투약 편의성까지 확보하면서 병용요법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환자와 의료진의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처방 확대가 예상되며, 이는 유한양행의 로열티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유한양행의 성장 동력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판매에 있었다면 이제는 신약 개발 성과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연구개발(R&D) 전략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한양행은 오랜 기간 외부 바이오벤처와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왔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공동 연구, 기술도입, 기술수출까지 이어지는 개방형 연구개발 모델을 구축했고, 렉라자는 이러한 전략이 실제 글로벌 신약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 사례다.

업계에서는 렉라자의 성공이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과거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이 기술이전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면, 렉라자는 실제 글로벌 허가와 상업화까지 이어지며 국산 신약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여전히 국내 제약업계 매출 상위권 기업이지만, 시장이 바라보는 회사의 모습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국민약을 만드는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킨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항암 신약이 FDA 승인을 득한 사례로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다"며 "R&D 유관 부서에서 해외 학회나 행사에 파트너링을 위해 참석하면 관심도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렉라자는 단순한 품목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유한양행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상징적 성과"라며 "창립 100주년을 맞은 현재 유한양행의 역사가 렉라자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의 의미"라고 평가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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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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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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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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