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대변인이 10일 윤석열 비교 발언 논란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 사퇴를 밝혔다
- 이 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식 당대표 낙점은 우리 정부에서 일어날 리 없다는 취지였으나 왜곡돼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 그는 윤석열을 비유로 쓴 언어의 정제 부족을 인정하며 당에 부담을 줬다며 당원으로 돌아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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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이지은 민주당 대변인이 10일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도달케 못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의 대변인이라는 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친여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를 했다.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명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전 대변인은 "방송에서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들으시는 분들께는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라고 들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여당은 더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김민석 총리가 잘해 주었다'고 말씀하셨고 덕담이라고 믿었다.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던 이유"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튿날 수많은 패널들은 '김민석 총리를 차기 당대표로 낙점한 것', '지선의 책임을 특정인에게 물은 것', '정청래 대표더러 알아서 물러나라는 압박'이라며 대통령의 말씀을 정치 공학적으로 해석했다"고 했다.
이 전 대변인은 "우리가 그토록 비판했던 과거 정권의 '당대표 찍어내기'나 '밀실 낙점' 같은 구태 정치가 우리 정부에서는 일어날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리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했다.
이 전 대변인은 "저는 지금도 여전히 믿는다.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의 공과를 누구보다 솔직하게 대면하시는 분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동지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분"이라며 "대통령의 그 넓은 품과 진정성을 '특정인 픽'이라는 정파적 문구로 호도하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 굳이 비유의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며 "진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동시에 늘 두려웠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더 깊이 배우고 성찰하겠다"며 "그동안 부족한 나를 지켜봐 주시고 지도해 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급한 내용이나 사안, 구체적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징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고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