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리더스인덱스는 19일 국내 500대 기업 CEO를 조사한 결과 내부 승진과 기획·전략·기술형 CEO 선호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 전체 CEO 수는 3년 새 35명 줄었지만 내부 출신 비중은 84.5%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연령도 다시 60세 선으로 올라섰다.
- 기획·전략·R&D·생산 출신은 늘고 재무·영업통 비중은 줄었으며 여성 CEO도 1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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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술형 기용 늘고 재무통 입지 축소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지형이 내부 출신 승진자를 선호하고, 재무·영업통을 줄이는 대신 기획·전략과 기술 현장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부 그룹의 인적 쇄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도리어 꾸준히 상승해 다시 60세 선에 진입했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0개 사의 CEO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CEO 수는 5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545명에서 2024년 534명, 지난해 517명으로 매년 지속 감소하며 3년 새 총 35명(6.4%)이 줄어든 수치다.

전체 인원은 줄어들었짐ㄴ 내부 승진형 인사의 장악력은 강화됐다. 올해 내부 출신 CEO의 비중은 84.5%(431명)에 달해 최근 4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80.0%를 기록한 이후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결과다. 실제 올해 새롭게 자리에 오른 신규 부임 CEO 58명 중에서도 80%를 상회하는 47명이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직을 맡은 것으로 분류됐다.
내부 중용 기조 속에 CEO들의 평균 연령은 높아졌다. 지난 2023년 59.1세로 50대 후반까지 내려갔던 CEO 평균 나이는 지난해 59.8세를 거쳐 올해 60.0세를 기록하며 다시 60세 선으로 돌아왔다. 올해 신규 선임된 경영진 가운데서도 장기간 그룹에서 이력을 쌓아온 60대 후반의 베테랑들이 중용됐다. 내부 출신인 도세호 삼립 각자대표이사 사장(68)과 유영환 효성티앤씨 무역부문 대표이사 부사장(67)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 이력별로는 기획·전략 분야의 강세와 함께 연구개발(R&D) 및 생산·제조 등 기술형 CEO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기획·전략 출신 CEO는 올해 217명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하며 2023년 194명(35.6%) 대비 23명 증가했다. R&D 출신은 3년 전 32명에서 올해 35명(6.9%)으로, 생산·제조 출신은 같은 기간 27명(5.0%)에서 29명(5.7%)으로 소폭 확대됐다. 차량 개발 및 생산 현장 전문가인 최영일 현대자동차 국내생산담당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해당한다. 주요 그룹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관측됐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 후임으로 기술형 경영자인 류재철 사장을 선임했고 LG화학 역시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신학철 부회장 후임으로 첨단소재사업 분야 경험을 갖춘 김동춘 사장을 내세웠다.
반면 과거 경영권의 주축을 이뤘던 재무 및 영업 부문 출신들은 입지가 좁아졌다. 재무통 CEO 비중은 2023년 19.4%(106명)에서 올해 18.8%(96명)로 하락했다. 특히 영업·마케팅 출신 CEO의 감소세가 가팔랐는데, 2023년 10.3%(56명)에서 지난해까지 10%대를 유지해오다 올해는 8.2%(42명)까지 축소됐다.
한편, 대기업 내 여성 CEO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정체 국면을 탈피했다. 지난 3년간 12명에 머물렀던 여성 CEO는 올해 1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남성 CEO의 전체적인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거둔 반등으로 전체 CEO 내 비중은 여전히 2%대에 불과하지만 지표상 성장을 나타냈다.
aykim@newspim.com












